트럼프 "美에 공장 없으면, 내달부터 의약품 관세 100%"

1일부터 모든 제약사 의약품에 100% 관세 부과
미국 내 공장 건설 중인 제약사는 관세 면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26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모든 제약사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의약품 전반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올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공장을 건설 중인 업체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부문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앞다퉈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GSK는 지난 16일 5년간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공급망 인프라에 300억달러(약 42조원)를 투자를 발표했고, 일라이 릴리 역시 미국 버지니아주에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 제조시설 건설 계획을 밝혔다. 

존슨앤드존슨도 향후 4년간 미국 내 제조, 연구 및 기술 부문에 550억달러(약 7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보기

[수첩] 트럼프가 또 트럼프 했다

[수첩] 트럼프가 또 트럼프 했다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유명인, 권력자들의 한 마디는 그 파급력이 매우 크다.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는 상관없이 널리 알려져 있다면 그의 발언은 대중의 의식에 은연 중에 자리잡아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권력자의 잘못된 고집에 의해 틀어진 방향성으로 이미 파괴된 사회 구조를 되돌리려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이러한 상황은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의 경찰'이라고 자칭하는 미국은 글로벌 국가 중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국가로, 그 수장은 중대한 책임의

트럼프, 의약품 관세 200% 경고…1년 유예 시사에 업계 주시

트럼프, 의약품 관세 200% 경고…1년 유예 시사에 업계 주시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의약품 제조 기반 강화를 이유로 수입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즉각적인 시행 대신 1년에서 1년 반 가량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밝혀,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의약품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트럼프 2기, 제약통상 지형 재편…"美 진출 전략 재설계 시급"

트럼프 2기, 제약통상 지형 재편…"美 진출 전략 재설계 시급"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통상·약가정책이 구조적으로 재편되는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전략 전면 재정비가 시급해지고 있다. MFN(Most Favored Nation) 약가정책의 부활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협상제 확대가 병행될 경우, 한국산 의약품은 가격 경쟁력은 물론 시장 진입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미국 제약바이오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트럼프, '최혜국 약가' 행정명령…美 제약시장 격변 예고

트럼프, '최혜국 약가' 행정명령…美 제약시장 격변 예고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혜국 약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제약산업이 '약가 인하'와 '보호무역 강화'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나라의 최저 가격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혜국 약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저소득층 대상 약가 할인 정책에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단행된 두 번째 조치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환자에게 가장 선호되는 국가의 약가를 제공한다(Delivering Most-F

트럼프발 약가인하 조짐…국내 제약사 '긴장 속 대응책' 분주

트럼프발 약가인하 조짐…국내 제약사 '긴장 속 대응책' 분주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방약 가격을 최대 80%까지 인하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시장 비중이 큰 주요 기업들은 정책 세부안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일부는 이미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 내 처방약 및 의약품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며, 12일 오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뜻을 밝혔다. 해당 정책은 '최혜국 규정(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