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등 업은 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시장 확산 채비

스카이랩스, 개인용 반지용 혈압계 카트 비피 공식 출시 
출시 1년만 보급·확산 성공한 의료기관용과 동일 작동 기전 
의료계도 진료실 밖 혈압관리 연구로 사용 모멘텀 확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27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세계 최초로 반지형 혈압계를 상용화한 스카이랩스가 본격적인 제품 확산에 나선다. 

회사가 반지형 혈압계 출시 1년 만에 의료기관 중심으로 제품 보급에 성공한 만큼, 일반 건강 시장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근 개인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공식 출시했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로, 사용자는 착용만으로 수면을 포함한 일상생활 전반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해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카트 비피 프로는 5분 간격으로 24시간 연속 혈압을 기록하면서도 그 정확도를 입증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적용까지 이끌어 냈다.

이에 회사는 카트 비피 프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대웅제약과 함께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 현재 1600개 병·의원에 도입을 완료했다.  
 
출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 셈이다. 기존 커프형 혈압 측정 방식과 비교해 비열등한 혈압 측정값을 도출하면서다. 이에 회사는 진료실을 벗어나 일반 시장에서도 카트 비피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대중들 사이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한 혈당 관리처럼 24시간 건강관리 시대가 열린 만큼, 회사 측도 제품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카트 비피의 판매 타깃은 B2C로 혈압측정을 희망하는 모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카트 비피는 스카이랩스에서 독자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트 비피는 의료기관용인 카트 비피 프로와 다르게 전용 앱(APP)을 통한 실시간 혈압 변화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연속 혈압을 측정, 기존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야간 고혈압이나 아침 고혈압, 야간 비하강형(non-dipping) 등 주요 이상 혈압 패턴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전송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야간 혈압 상승이나 기상 시 혈압 급상승, 기립성 저혈압, 백의고혈압, 가면고혈압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카트 비피는 앱을 통해서 시간·일자별 평균 혈압과 변동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의료기관용이 아닌 만큼, 개인 건강관리 실천쪽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이다. 

카트 비피를 통한 임상적 활용도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2024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30%인 약 1300만명이 고혈압으로 추정되지만, 인지율과 조절률은 각각 77.2%, 58.6%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가 89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지만, 예방관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의료계는 진료실 밖 혈압 측정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만큼, 24시간 연속 측정이 혈압 관리에 분명 도움이 될 거란 의견이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창립 30주년 기념 과제로 지난해 '반지형 무커프 혈압계 기반의 한국인 혈압 코호트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통해 '진료실 밖 혈압'을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 환자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심장, 뇌,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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