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무증,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IR협의회, 부채비율 8.7%로 무차입 경영이 비결
장기 성장 자신감…네수파립 개발 따른 기업가치 상승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10-01 10:2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장 후 첫 무상증자를 단행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무증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을 내놨다. 

자사 P-CAB 신약 '자큐보' 시장 성공에 따른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주주 친화적 정책에 대한 신뢰를 동시에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1일 한국IR협의회 김승준 연구원은 온코닉테라퓨틱스 기업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상장 후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보통주 3300만주 가량을 신규 발행하는데, 기존 1주당 3주씩 배정하는 방식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자본잉여금 약 167억원으로 회사는 그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라고 언급했다.

무증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발표 당일 온코닉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0.5% 급등한 4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단순히 주식 수를 늘리는 주식분할 효과를 넘어, 경영진의 장기 성장 자신감을 드러낸 결정으로 해석된다"며 "자큐보의 국내외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증자는 경영진이 향후 실적 개선과 현금흐름 확대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결으로 회사 재무 건전성을 꼽았다. 코스닥 상장 이후 재무 건전성을 빠르게 개선시키며, 부채비율(6월말 기준)은 8.7%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네수파립(Nesuparib) 신약 개발 임상이 가시화된다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거래량 활성화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네수파립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독자 개발 중인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PARP와 TNK를 동시에 억제하기 때문에 기존 PARP 억제제인 '린파자'나 '제줄라'에 비해  넓은 환자군에 적용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PARP 억제제는 HRD(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양성 암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여 난소암 등 일부 암종에서만 쓰인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자큐보 고성장세와 중국 마일스톤 유입, 무증으로 인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선발 P-CAB 계열 신약들의 사례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로열티 본격 반영을 고려할 때,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기반한 정당화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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