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올해 매출 9000억 돌파 전망…내년 '1조' 달성 가능성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올해 매출 9000억대로 최대 매출 기록 전망
ETC·OTC·화장품 삼각 성장…서방형 플랫폼·수출 회복 모멘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10-13 10: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국제약이 올해 ETC·OTC·헬스케어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LS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약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9156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2.7%, 18.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매출 6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성장한 이후 ▲2023년 7310억원(10.5%) ▲2024년 8122억원(11.1%)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수치다.

LS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헬스케어·화장품 사업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이 26%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 상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LS증권은 내년에도 동국제약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 1조235억원을 기록,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110억원, 영업이익률은 10.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올해 2192억원, 내년 2621억원으로 예상되며, 일반의약품(OTC)은 1726억원, 내년 1832억원으로 안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밖에 헬스케어·화장품 부문 매출은 올해 3151억원에서 내년 3555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S증권은 "더마코스메틱 라인 확장과 수출 증가, 자회사 리봄화장품·위드닉스의 시너지 효과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및 화장품 부문 외 장기 성장동력으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반 서방형 약물전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포폴(마취제)'과 '로렐린데포(호르몬제)' 등 주요 ETC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비만치료제·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등으로 확대 적용 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LS증권은 "플랫폼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중장기 매출원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6년 이후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1조 매출 안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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