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IPO 냉각기 미국도…나스닥 2분기 상장 최근 5년 내 최저치

2022년 상반기 기준 13개의 바이오텍 상장…2분기에는 3곳 불과
벤처캐피탈 투자 2분기 들어 급격히 줄어…M&A 활동 시작은 긍정적

허** 기자 (sk***@medi****.com)2022-08-17 11:5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IPO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바이오기업들의 IPO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소 주춤하던 M&A 활동이 시작되면서, 거래 규모가 1분기 대비 상승한 만큼 향후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유한 ‘2022년 2분기 미국 바이오기업 IPO 및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22년 2분기 미국 내 바이오기업 상장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중반까지, 경제 침체 심화로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하되면서, 생명공학 주식 및 IPO 평균 규모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Evaluate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13개의 바이오텍이 나스닥에 상장하여 총 12억 5,25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으며, 이 또한 대부분 1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이에 2분기의 경우 상장한 기업은 3곳에 불과했으며, 6월에는 상장에 실패한 상황이다.

또한 2022년 6월 10일 업계 지수중 하나인 S&P® Biotech ETF XBI가 주당 67.03 달러로 이는 최근 5년 내에서 보면 2018년 12월 65.74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에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중에는 노로바이러스 백신 제조업체인 Hillevax가 총 조달 금액은 2억 달러 가장 큰 규모로 IPO에 성공했으며, 신경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Pepgen은 1억 600만 달러,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Belite Bio가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화함께 벤처캐피탈(VC) 투자 또한 2분기 들어 경기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valuate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80여개 기업이 약 38억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에 100여개 기업이 9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받은 것과 비교해 보더라도 그 수치가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Kriya Therapeutics(시리즈C, 2억 7,000만 달러),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Upstream Bio(시리즈A, 2억 달러), 중국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Frontera Therapeutics(시리즈B, 1억 6,000만 달러)의 투자 금액을 기록하며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해당 브리핑에서는 M&A 활동의 증가와 관련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살펴보면 2분기 M&A 거래활동은 최근 5년에서 보면 중간 수준에 머물렀으며, 거래 총액은 250억 달러 규모였다.

특히 가장 큰 M&A는 금년 5월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제 기업인 바이오헤이븐(Biohaven)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

이와 관련해 "IPO 시장과 VC 투자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M&A 활동들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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