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비마' 제네릭 도전하는 보령 '일보전진' 성공

심판청구 3건 중 2건 남아…모두 회피 시 2025년 4월 출시 가능
신규 등재 특허에도 도전 전망…항암제 라인업 확대 위해 총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6-23 11:5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특허에 도전 중인 보령이 첫 번째 성과를 일궈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1일 보령이 렌비마의 '4-(3-클로로-4-(시클로프로필아미노카르보닐)아미노페녹시)-7-메톡시-6-퀴놀린카르복사미드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의 결정 및 이들의 제조 방법' 특허(2028년 6월 7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렸다.

보령은 렌비마의 특허 3건에 대해 심판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번 인용 심결을 통해 제네릭 출시를 위해 한 걸음 전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렌비마에는 이번에 심결이 내려진 특허 외에도 2025년 만료되는 특허 한 건과 2028년, 2031년에 만료되는 특허까지 총 4건의 특허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에 보령은 2025년 만료 특허를 제외한 세 건의 특허에 심판을 청구해 2025년 출시를 계획했다. 

하지만 이달 에자이는 2035년에 만료되는 새로운 특허를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 특허를 통한 방어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보령은 첫 번째 성과를 거두게 된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아직 심판을 청구하지 않은 마지막 특허에 대해서도 조만간 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령이 항암제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단독으로 렌비마의 특허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령 입장에서는 마지막 특허에 대한 도전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보령은 다양한 방법으로 항암제 라인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렌비마 외에도 화이자 입랜스, BMS 스프라이셀 등 기존 제품의 제네릭 조기 출시에 도전하는 것과 함께 오리지널 신약의 판권을 꾸준하게 도입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해도 소세포폐암(SCLC) 신약 젭젤카와 항암제 탁솔의 판매를 시작했다.

자체 항암신약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하는 모습으로, 지난해 BR101801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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