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디지털 혈당관리 급여 추진 '만지작'

올해 4분기 출시 앞둔 'CGM 연동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 급여 신청 검토 
심평원 디평위 신설 등 디지털헬스 급여등재 환경도 조성…환경도 낙관적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24 06:09

설명: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지난 3월 열린  프레스 미팅을 통해 자사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자사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등재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4분기를 목표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모바일기기를 연동해 개인이 직접 혈당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관련 작업 진행에 한창이다. 

현재 카카오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사항은 크게 두 가지. 사업 모델의 핵심이 될 역속혈당측정기를 자체 데이터에 연동시키는 작업과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에 대한 급여등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회사 측은 만약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가 건보 급여등재를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열린다면, 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급여등재만 이뤄져도 해당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 재정인 건강보험을 통해 해당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자사 디지털 혈당관리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은 국가로부터 검증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침 디지털 헬스케어 품목 급여등재를 위한 환경도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에 디지털 의료 급여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디지털의료전문평가위원회(이하 디평위)'가 신설되면서다. 

따라서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 디지털‧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의료행위의 경우, 디평위가 급여 또는 비급여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아직 디평위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급여 신설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임상적 유용성과 의료비용 절감 효과만 확실하다면 급여 신설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설명: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당뇨병학연구재단과 CGM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및 당뇨병과 혈당 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향후에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병원 치료와도 연계해 연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 계획을 세운 만큼, 처방용 DTx 급여 트랙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가 DTx에 포함될 지 여부는 내부에서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만약 건보 급여를 받게 된다면 공식적으로 공인을 받는 개념이 될 수도 있어 (급여를)받고 가자는 입장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혈당관리 서비스의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록을 위해 제조GMP,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급여화와는 관계없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가 선보일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는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혈당정보를 자사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 활용하는 방식이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혈당체크를 위해 하루 수십 번 바늘로 손을 찌르지 않고도 환자 개인이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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