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적응증 '실데나필' 제제 시장 도전장

'삼진실데나필시트르산염정20밀리그램' 허가…3번째 국산 품목
오리지널 '레바티오' 이달 1일 유효기간 만료…시장 확대 가속도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7-07 11:50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삼진제약이 폐동맥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하는 실데나필 제제 시장에 뛰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삼진실데나필시트르산염정20밀리그램'을 허가했다. 

실데나필 제제는 남성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잘 알려져있지만, 저용량 제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운동능력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비아트리스의 '레바티오'가 지난 2007년 허가를 받아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2012년 한미약품 '파텐션'이, 2013년에는 한올바이오파마 '파데나필'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삼진제약은 국내 제약사로서는 세 번째로 20mg 제형의 실데나필 제제를 허가 받은 것으로, 향후 제품을 출시할 경우 사실상 한미약품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인 레바티오의 경우 지난 7월 1일자로 유효기간이 만료돼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한올바이오파마 파데나필은 2017년 6900만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이후 추가적인 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삼진제약은 한미약품 파텐션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것으로, 파텐션의 경우 지난 2021년 11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해 실적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매년 10억 원대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의 경우 25억 원으로 한 차례 뛰어오르는 등 꾸준하게 실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 파텐션과의 경쟁과는 별개로 삼진제약은 20mg 실데나필 제제를 통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성분명 마시텐탄)'을 출시했다.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9개월간 독점 판매에 들어갔다.

여기에 20mg 실데나필 제제까지 더하게 된 것으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일궈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