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달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30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은 13조3318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1일 12조3754억 원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은 3조4883억 원에서 3조9064억 원으로 12.0% 증가했고, 두 업종의 합산 시가총액은 15조8637억 원에서 17조2382억 원으로 8.7%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지난 10월 의약품업종과 제약업종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에도 지분을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 규모는 0.4%, 제약업종은 11.0% 감소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지분 시가총액은 각각 0.8% 증가, 2.9% 감소해 업종 평균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 같은 흐름 이후 11월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이 5.7%, 제약업종은 7.6% 증가했는데,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단, 의약품업종의 경우 47개 종목 중 37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은 29개 종목에서만 늘었으며, 제약업종도 91개 종목의 시총이 증가한 것과 달리 외인지분 시가총액은 78개 종목에서만 증가해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일부 종목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업종 1000억 원 이상 10개 종목 대부분 상승세
의약품업종에서는 외인지분 시가총액 규모 1000억 원 이상의 대부분 종목에서 증가했고, 특히 10개 중 6개 종목은 두 자릿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규모가 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31일 5조1880억 원에서 11월 30일 5조2718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13.3% 증가한 4조8674억 원, 유한양행은 14.3% 증가한 9217억 원, 한미약품이 13.7% 증가한 621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2% 증가한 2942억 원, 녹십자는 19.3% 증가한 2400억 원, 종근당이 40.2% 증가한 1707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여기에 한올바이오파마가 17.3% 감소한 1174억 원, 대웅제약은 2.6% 증가한 1171억 원, 동아에스티가 3.5% 증가한 1037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오리엔트바이오가 2억4600만 원에서 3억9700만 원으로 61.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
이어 경보제약이 54.1% 증가한 35억 원, 명문제약이 50.1% 증가한 6억8600만 원으로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유제약이 48.7% 증가한 8억4900만 원, 바이오노트는 42.9% 증가한 16억 원, 한독이 16.0% 증가한 32억 원, 종근당홀딩스가 11.7% 증가한 128억 원, 이연제약이 11.2% 증가한 23억 원으로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풍제약이 9.9% 증가한 339억 원, 일양약품은 9.8% 증가한 181억 원, 제일약품이 8.7% 증가한 61억 원, 일동제약이 8.5% 증가한 248억 원, 대웅은 8.3% 증가한 507억 원으로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대로 파미셀은 299억 원에서 259억 원으로 13.5%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국제약품이 12.7% 감소한 11억 원, 영진약품은 12.3% 감소한 154억 원, 일동홀딩스가 12.1% 감소한 14억 원, 팜젠사이언스는 11.8% 감소한 26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밖에 진원생명과학 -9.1%, 현대약품 -8.3%, 광동제약 -8.0%, 동화약품 -7.2%, JW중외제약 -6.3%, 부광약품 -5.5%, 삼성제약 -4.9%, 삼진제약 -2.5%, 삼일제약 -2.3%, 대원제약 -1.0%,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로 조사됐다.
◆휴젤, 10개월만에 1조 원대 복귀…셀트리온제약 50% 이상 확대
제약업종에서는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휴젤이 10개월만에 1조 원대에 복귀했다.
휴젤의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은 10월 31일 9774억 원으로 1조 원대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는데, 11월 30일에는 이보다 9.2% 증가한 1조678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조 원대 규모를 보였던 휴젤의 외인지분 시총 규모는 2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상반기 말 70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11월 들어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휴젤 외에도 외인지분 시총 규모 상위 종목들은 의약품업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양호한 모습이었으며,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HLB는 25.2% 증가한 5491억 원, 셀트리온제약이 55.3% 증가한 2817억 원, 파마리서치는 전월과 동일한 1636억 원, 씨젠이 29.4% 증가한 1356억 원, 메디톡스가 4.6% 증가한 1303억 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1.8% 증가한 1131억 원, 휴온스는 9.4% 감소한 1056억 원, 동국제약이 9.4% 감소한 1012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피플바이오가 4억2500만 원에서 21억 원으로 385.4%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아스타가 341.9% 증가한 7억4900만 원, 제노포커스는 120.8% 증가한 1억9600만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중앙백신이 94.3% 증가한 30억 원, 코아스템켐온이 91.6% 증가한 10억 원, 강스템바이오텍은 84.3% 증가한 14억 원, 바이오솔루션이 81.3% 증가한 7억2800만 원, 녹십자엠에스가 77.0% 증가한 3억1500만 원, 지놈앤컴퍼니는 71.7% 증가한 12억 원, 우진비앤지가 66.9% 증가한 7억5100만 원, 에이비엘바이오가 65.0% 증가한 569억 원, 대성미생물은 56.2% 증가한 14억 원, 선바이오가 54.3% 증가한 5억9100만 원, 메디포스트는 53.1% 증가한 189억 원으로 5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남제약 37.5%, 동구바이오제약 35.4%, 애드바이오텍 34.5%, HLB생명과학 32.8%, 네이처셀 32.6%, 엔케이맥스 31.6%로 30%대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펩트론 29.6%, 씨티씨바이오 26.4%, 엘앤씨바이오 25.3%, 젠큐릭스 24.0%, HK이노엔 23.9%, 테라젠이텍스 23.3%, 그린생명과학 22.6%, 바디텍메드 20.4%로 20%대에 이름을 올렸다.
셀레믹스 19.4%, 한국파마 18.9%, 팬젠 18.2%, 오스코텍 18.0%, 바이오에프디엔씨 17.5%, 세운메디칼 17.0%, 엔지켐생명과학 16.1%, 보로노이 15.4%, 이노테라피 14.8%, 이수앱지스 14.5%, 삼천당제약 14.1%, 바이넥스 14.0%, 국전약품 12.9%, 서울제약 12.5%, 에스씨엠생명과학 12.5%, 코오롱생명과학 12.0%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올리패스와 비보존 제약은 외국인들이 지분을 모두 매각했으며, 신신제약은 91.2% 감소한 3억1400만 원, 위더스제약이 72.1% 감소한 4억1200만 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61.1% 감소한 1억9000만 원으로 50% 이상의 감소했다.
대화제약은 42.3% 감소한 34억 원, 피씨엘이 41.1% 감소한 8억9600만 원, 바이오플러스가 34.0% 감소한 61억 원, 대봉엘에스는 32.1% 감소한 11억 원, 알피바이오가 30.0% 감소한 8억8800만 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제테마 -24.5%, 한국비엔씨 -22.7%, 티앤엘 -20.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8.8%, 유바이오로직스 -17.6%, 인트론바이오 -15.4%, 테고사이언스 -13.6%, 한스바이오메드 -11.6%, 티앤알바이오팹 -11.0%, 경동제약 -10.5%, 콜마비앤에이치 -10.1%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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