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이끌었다

바이오헬스 수출, 4개월 연속 증가…지난달 수출액, 전년比 9.3%↑
의약품 위탁생산 확대 및 신규 수주↑…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
대유럽 바이오헬스 수출액, 전년比 늘어…일본, 원료의약품 수입 감소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3-02 06: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 수출은 정반대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증가한 11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증가로 돌아선 후 4개월째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부 품목에서는 의약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34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 성과는 대규모 위탁생산 확대와 신규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 일례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련 글로벌 수요가 늘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의약품 수출 성과는 올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 미국 초도 물량을 선적하며, 미국 시장 출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해당 선적분은 이달 중순부터 미국 시장 공급이 기대된다.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품목은 의약품만이 아니다. 초음파·방사선 영상진단기기,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이 4개월 연속 늘어나며, 같은 달 기준으로 바이오헬스 수출액 역대 3위 달성에 기여했다.

한편 주요 지역별 바이오헬스 수출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품목별 수출 기준, 대(對)유럽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지난해 대유럽 수출도 전년 대비 증가한 바 있다. 역내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유럽과 달리 지난달 대일본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 줄었다. 대일본 바이오헬스 수출액 감소 원인은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가 줄었다는 데 있다. 일본 대형 제약사 행정처분 이후 원료의약품 대세계 수입이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 자료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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