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차기 내과의사회장, 정부에 결자해지 촉구

박근태 회장 이달 임기 마무리…이정용 부회장 내달 취임
이정용 "정부가 문제 일으켰다, 정부가 문제 해결해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4-15 06:05

이정용 차기 내과의사회장, 박근태 내과의사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내과의사회 이정용 차기 회장이 정부에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더했다.

이정용 대한내과의사회 차기 회장은 14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13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정용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부회장은 내달 1일부터 회장으로 내과의사회를 이끌게 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의료계 상황을 언급하며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등 정책을 강행하면서 후배 의사와 의대 교수, 개원가까지 희망을 잃은 상태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차기 내과의사회장으로서 대한의사협회와 보조를 맞춰 행동이 필요하면 행동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내과의사회는 행동해야 될 때면 다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정부가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무와 관련해선 '함께하는 내과의사회'라는 모토를 언급했다. 회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권익을 보호하며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내일을 위해 함께하는 내과의사회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 부회장은 "귀를 열어 회원 이야기를 듣고, 눈을 떠 넓고 멀리 보며,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내과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 여러분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태 내과의사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임기를 마치며 '회원을 위해 발벗고 뛰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시국에 회장을 맡으며 RAT 수가, 백신 문제, 재택치료 등에 적극 입장을 반영했고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과 본사업 전환, 수탁고시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4년 동안 내과의사회를 이끌었는데 이달 말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회원을 위해 발을 벗고 뛴 것 같다"며 "의대정원 문제로 내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 아젠다가 다 묻혀있다. 하루빨리 해결돼 회원을 위한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