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컨센서스 상회 '호실적'…R&D로 상승세 잇는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037억원, 영업이익 766억원...북경한미 매출 증가 영향 커
R&D 비용 꾸준히 늘리며 'R&D 명가' 증명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03 06:0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미약품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더해 북경한미가 중국 내 독감 유행에 따라 고성장을 거둔 데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 4037억원, 영업이익 766억원, 당기순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7.8%, 27.2% 증가한 실적이다.
한미약품은 2020년 매출 1조 759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 매출 1조 2032억원, 영업이익 125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1조 3315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록한 매출 4037억원은 지난해 4분기 거둔 매출 4224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한미약품이 이번 분기 거둔 호실적은 중국 내 독감이 유행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북경한미는 1분기 최대 매출인 12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또한, 1분기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보인데 이어 롤베돈 DS 공급과 일본향 API 수출 증가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도 호실적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R&D 비용은 2021년 1615억원, 2022년 1779억원, 2023년 20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매년 매출액의 13%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1분기 누적 연결기준 총 R&D 금액은 466억원으로, 매출액의 11.5%에 해당한다.

이러한 R&D 투자는 한미약품이 지난달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의 R&D 혁신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 제약기업,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 드리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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