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게임체인저' 평가‥ '마운자로' 국내 상륙

식약처, 한국릴리 마운자로 6개 용량 혈당 조절 보조제 허가   
투약 72주차 평균 20.9%감량 효과 주목…올해 1분기에만 약 6억 달러 매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29 10:3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일라이 릴리의 대사치료제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국내에 상륙했다. 마운자로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비만치료에서 그간 '게임체인저'로 불려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터제파타이드)' 6개 품목을 허가앴다. 

한국릴리가 허가받은 총 용량은 ▲2.5mg/0.5ml ▲5mg/0.5ml ▲7.5mg/0.5ml ▲10mg/0.5ml ▲12.5mg/0.5ml ▲15mg/0.5ml 등이다. 

이 약은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다. 

따라서 인슐린 분비 촉진이나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 작용 기전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투약 방식은 주 1회 2.5mg 피하주사 형태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2.5mg씩 증량해 투약한다. 최대 용량은 주 1회 15mg 피하주사다.

마운자로가 주목받고 있는 까닭엔 경쟁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욱 강력한 체중감소 효과를 갖고 있어서다. 

마운자로는 임상 3상에서 투약 72주차에 평균 20.9%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위고비는 투약 72주차에 평균 1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에 마운자로는 2022년 6월 출시되자마자 3분기 매출에서 시장 전망치인 820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1억8700만 달러(약 2477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5억6800만 달러(약 75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수치가 더욱 고무적인 점은 마운자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로서 적응증을 획득 받기 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마운자로가 비만 치료제로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다면, 대표 비만 치료제 삭센다나 위고비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릴리는 마운자로의 비만 치료 적응증 확장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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