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위험 관리 명확해야…기존 제약사 컨소시엄 필요"

위장기관 내 유익균·유해균 구별 필요…질환 치료 요건
게놈프로젝트, 특정 사람 질환 노출 한계…LBP 개발 집중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률 연평균 30%…관련 연구 1만2900여건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3 11:46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3 BIG C 기조강연에서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사진>는 마이크로바이옴 위험 관리 평가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약사들과 MOU 및 컨소시엄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광역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가 주관하는 '2023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Bio Incheon Global Confex, 이하 BIG C)'가 개최됐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Futuristic biopharmaceuticals for better health and life'를 주제로, 국내외 바이오 학계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최신 바이오 트렌드를 반영한 6개 세션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기조 강연에는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가 'Microbiome Therapeutics for Intractable Disorder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임신혁 대표는 우리의 위장기관에는 수천 개에 달하는 미생물이 있다며, 이들 중 유익균과 유해균을 구별해야 질환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20년간 인간 게놈프로젝트를 비롯한 유전질환 연구에 나섰지만, 왜 특정 사람이 질환이 노출되는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 대표는 선천적 유전뿐만이 아닌, 유전자 인지 과정을 통해 내장 질환에서부터 비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했다고 했다. 특히 위장 내의 박테리아 메커니즘을 통한 생균 치료제(Live Biotherapeutic Product, LBP) 개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마다 마이크로바이옴 양상이 다르기에 적절한 박테리아를 제공해야 면역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임 대표는 박테리아의 최적 경로 및 형태 역시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대표는 FDA의 LBP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며,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위험 관리 평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LBP를 생산할 수 있는 CDMO들이 적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임과 동시에 관련 연구 역시 2008년 기준 615건에서 2018년 1만290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류머티즘, 자폐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신혁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단일 분자와 적은 양의 화학반응에 주력해오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약회사들과의 MOU, 컨소시엄 방식으로 정성적 평가, 효능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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