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막을 코로나19 치료제 건보 적용 언제쯤?

정부, 상반기 코로나 무상지원체계 중단 후 급여 적용 추진 
의료 전문가 "빠른 시일 내 등재돼야 의료체계 정상 작동"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03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추진하면서 그 시기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상반기 중으로 무상지원체계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세부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는 WHO의 해제 선언 이후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12주차(3월17~3월24일)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수가 코로나19(33.8%) 환자다.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9주부터 꾸준히 450명에서 500명 내외로 나타났다. 최근 검사조차 잘 받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동안 충분한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무상 공급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들의 보험 등재심사를 통해 제2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것. 

급여 심사 대상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길리어드 베클루리다. 

경구제인 팍스로비드는 주로 경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위약군 대비 86% 감소시켰다. 

주사제인 베클루리는 산소포화도(SpO2) 94% 이하인 중증 환자나 중증, 위중증 또는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런 만큼 의료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빠른 시일 내에 등재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코로나19 관리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까운 일본만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보험 등재를 마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경증에서부터 위중증까지 정부의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어떤 바이러스 질환보다 감염력이 높고 확산이 빠른 코로나19 특성상 많은 환자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팬데믹을 막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들은 사회ㆍ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다. 고위험군이 밀집해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이나,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인데 이들은 사회ㆍ경제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환자들이 고가의 치료제를 부담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다. 고가의 항바이러스제이지만 꼭 급여로 사용할 수 있어야 의료 체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변이는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인체 면역 돌파 능력과 감염 확산력이 매우 강한 JN.1 바이러스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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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2024.04.03 14:09:52

    현대바이오 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제프티 는 왜 긴급사용승인 을 
    미루나요 효과 좋고 부작용없고 가격저렴한
    약으로 지상에 발표가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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