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치매 신약 임상 1상 진입…기술이전 기대감 커지나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 'DA-7503', 임상으로 라이선스 아웃 근거 마련
전임상 완료된 상태…올해 또는 내년에 기술이전 관련 성과 가시화 전망
지난 2월 무보증사채 발행으로 임상 진행 자금 확보…약 100억 원 투입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4-16 06: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치매 신약 연구개발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무보증사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치매 신약후보물질 'DA-7503' 1상에 진입했다. 안전성, 내약성 등 평가 후 기술수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 'DA-7503'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1상은 건강한 성인 및 노인에서 DA-7503 단회 및 반복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번 임상 승인은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전략과 연결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지난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입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 중이라며, 임상적 근거가 필요하기에 계획보다 라이선스 아웃이 늦어졌지만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 신약으로 기대를 받는 DA-7503은 현재 전임상 단계까지 완료된 상태다. 박 사장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 유효성 측면에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동아에스티는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하는 DA-7503 임상 1상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도 마련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증권발행 실적보고서에서 제12-1회 및 제12-2회 무보증사채 발행 자금 800억원 전액을 운영자금(연구개발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무보증 사채 800억원 중 약 100억원은 치매 신약 DA-7503 임상 1a, 1b 등 시험에 투입된다. 이 회사는 부족자금 발생 시 당사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19년에 KIST 치매DTC 융합연구단과 DA-7503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이선스 인 계약 기간, 지불금액 등 조건은 계약상 공개할 수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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