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내시경 진단기, 국내외 의료기관 진출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 가천대 길병원 임상데이터 활용 AI 스타트업
국내 1차 의료기관 및 UAE,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도입 타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4-15 18:58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왼쪽)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장비 ‘알파온’ 공급 계약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을 방문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특히 인체 장기의 특성과 인간의 시각적 분석 능력의 한계, 의료진 개인 역량에 따라 내시경 검사에서 암 등 병변을 완벽히 판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정 교수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0년 인공지능 진단기반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카이미(CAIMI)를 설립했다.

카이미가 개발한 진단기기 '알파온'은 소화기관내 대장용종, 조기위암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부위를 검출, 분석한다.

카이미 알파온은 2022년 8월 식약처 허가 및 GMP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 2월 대장에 대한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추가로 받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정 교수는 "최근 가천대 길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에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알파온 사용시 초보자와 전문가에서 모두에서 대장 용종 검출, 민감도 정확도가 증가했고 위검출에서도 민감도, 정확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FDA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의료기관 4개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 지역의원에는 신뢰도 높은 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에는 적절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Kayasseh Clinic)과 알파온 진출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소화기 내시경을 하는 1, 2차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진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학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예방하고, 상급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 진단기기가 국내외 의료기관에 진출 및 사용화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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