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떨리고, 돌아가고, 꼬이면…'파킨슨병'처럼 신경 의심해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1-25 14:34

오는 29일은 세계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에서 올해 새롭게 제정한 '세계 이상운동질환의 날'이다. 이상운동질환은 몸이 과다하게 움직여지는 '운동과다(hyperkinesia)'와 몸이 뜻대로 원활하게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과소(hypokinesia)'로 나뉜다. 

파킨슨병은 운동과소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여러 매스컴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병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나, 이와 달리 다른 이상운동질환들은 병이 생기면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이웅우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로부터 이상운동질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상운동질환 중 떨림은 일반적으로 흔하게 겪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은 본태떨림이다. 일반적으로 손에 많이 생기지만, 고개나 턱, 그리고 목소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른 원인에 대한 감별검사를 진행한 이후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근긴장이상증은 특정 근육 그룹의 과도한 수축으로 생긴 반복된 움직임, 혹은 특정 패턴을 가진 자세를 취하게 되는 이상운동이다.

근긴장이상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는데, 발병연령, 증상의 분포, 진행 양상을 바탕으로 원인을 감별해 나가게 된다.

보통 40~50대 이후에는 특발성, 국소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고개가 돌아가는 사경증과 안겸연축이 대표적이다. 국소적으로 생기는 근긴장이상증에는 보툴리눔독소 주사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그 밖에 균형을 잡기 힘든 실조증, 움찔움찔 갑작스레 몸이 떨리는 근간대경련, 몸이 춤추듯 저절로 움직이면서 꼬이는 무도병 등도 이상운동에 속하며 신경과 이상운동질환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증상에 해당한다.

이웅우 교수는 "내 불편한 증상이 어떤 진료과를 찾아야 하는 증상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불편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KMDS에서 지난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파킨슨병에 대한 지식전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다른 채널을 만들어 이상운동질환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환자들이 드문 증상에 힘들어하다 여러 병원을 거쳐 힘겹게 진료실에 오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며 "이상운동질환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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