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자금 확보로 성장 동력 확보 나선 체외진단기업들

피씨엘·프로테옴텍 등…유증·상장 통해 수백억 원 신규 자금 유치  
코로나19 수혜는 못 누렸지만…기술력 바탕 신규 사업 도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01 06:0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 대규모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섰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시점에서 이제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 도약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씨엘, 프로테옴텍 등은 유상증자와 IPO 등을 통해 수백억 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한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520만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종전주식 1,197만주에 대해 약 43.4%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확보할 수 있는 투자액 규모는 약 360억원.

피씨엘은 이 금액을 운영자금(260억원)과 채무상환자금(100억원) 명목으로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6,930원으로 30일 피씨엘 종가인 1만480원보다 34%가량 낮은 수준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오는 8월 30일 최종 확정된다.

여기에 회사는 무상증자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피씨엘 주주의 소유주식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기로 한 것.

이번 무상증자로 피씨엘은 3,435만2,472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15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0월 11일이다.

피씨엘은 유입자금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 POCT 개발(10억원)과 진단시약개발(40억원)에 우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신규진단시약(100억원)과 신규장비(50억원) 도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및 해외 영업/마케팅 비용으로도 약 6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신규 자금을 유치한다. 
프로테옴텍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400원에서 6,600원이다. 이를 통해 프로테옴텍이 예상하는 총 공모금액은 108억원에서 132억원 사이. 

프로테옴텍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6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프로테옴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 연구개발과 생산확대 및 연구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이외에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 제품을 가진데다 국내 알레르기 진단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국내 중소형 체외진단기업의 신규자금 유치 시도에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있다.

국내 체외진단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 차례 도약을 일궈냈지만, 이제는 새 먹거리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맏형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을 인수합병(M&A) 점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중·소형 체외진단기기 기업들 역시 '넥스트(Next)'가 중요해진 상황.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K-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확장성은 더욱 클 거란 관측이다. 

더구나 코로나19 관련 체외진단기기 개발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탓에 몸집을 못 불렸다는 점도 신규자금 유치 시도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나 씨젠, 바이오노트,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등은 일찌감치 코로나19 진단시약과 키트 출시에 나서 신규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로테옴텍 임국진 대표이사<사진>는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등을 일찍이 개발한 일부 기업 5곳만 시장에서 성공한 반면 후발주자들은시장에서 실패했다"면서 "프로테옴텍도 관련 매출은 있었지만 오히려 적자만 크게 났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결국 자기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거라 내다봤다. 

임 대표이사는 "프로테옴텍은 지난 10년 동안 단백질 바이오마커와 프로테오믹스 기술 연구에 집중해 온 만큼, 알레르기 진단이나 항생제 감수성 진단제품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가 돼 있고 자기 분야에 꾸준한 회사가 성공한다"면서 "코로나19는 유행을 타는 사업이다. 이제는 회사가 강점이 있는 제품들에 포커스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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