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조합, 美'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글로벌 협력 방안 제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 의견조사 실시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지원원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되길"

김선 기자 (sun@medipana.com)2023-01-25 17:53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지난해 9월 미국 정부가 미국 내 바이오산업 전반의 자국 내 생산 등을 강조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이하 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발표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 이니셔티브'는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바이오 분야 생산에 있어 원재료 등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생명공학을 포함한 주요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과기부에서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제약·바이오 시장이자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최대 수출시장 중 하나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국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신약조합을 통해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미 행정명령에 기반한 △ 바이오기술·제조 R&D를 활용한 사회적 목표 달성 △ 바이오경제를 위한 데이터 △ 바이오기반 제품 조달 △ 바이오기술·제조 인력 △ 바이오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위험 저감 △ 바이오경제 측정 △ 국제협력 부문에 대한 총 17개 항목으로 미 정부의 바이오 기술·제조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R&D 지원방안, 미국 내 바이오 제조 능력 및 인프라 확장 방안, 글로벌 파트너와 할 수 있는 국제적 협력 방안 등이다.

이와 관련해 신약조합은 지난 1월 초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를 대상으로 긴급 의견조사에 착수하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바이오제조 생태계 활성화 방안,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R&D 추진 방안,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17일 과기부에 제출했다.

바이오제조 생태계 활성화 방안으로는 △ 합성생물학 기반 범용 인프라 구축 △ 초기 신약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지원 △ Green API(친환경 원료의약품) 개발 지원 △ 국산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강화 △ 글로벌 수준의 제조혁신시설 확보 등에 대해 건의하고,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R&D 추진 방안 및 국제 협력 방안으로는 △ 공공 전임상 플랫폼 및 원사이트·원스톱 인프라 고도화 △ 글로벌 블록화 대응 및 미국 주도 기술동맹 체제 유지를 위한 외교·안보라인 강화 △ 안정적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다자협정 체결 등을 제시했다.

조헌제 본부장은 "한국은 미국의 우방국으로 국내기업의 미국 진출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우리정부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R&D 생산성 제고를 위한 R&D 지원, 인프라·조세지원 강화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 자급도 향상 및 글로벌 공급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과 우방국들과의 공조 체계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미 바이든 행정명령에서 제시된 주요항목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입장이 일부나마 반영됨으로써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우리정부의 산업계 지원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추후 미 정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속적 대응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역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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