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1293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BAL0891' 임상 박차

1137억원 운영자금·156억원 신라젠바이오 출자 계획
2024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BAL0891 연구개발 570억원 투입
공모자금 예상 대비 감소 시, 사용 계획 조정 예정…BAL0891 단독요법 우선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25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신라젠이 12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에 따라 신라젠이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 R&D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2일 신라젠은 12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신라젠은 보통주식 3450만주를 375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전체 조달 자금 중 약 1137억원은 운영자금, 156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운영자금은 펙사벡, BAL0891, SJ-600 시리즈를 비롯한 R&D 연구개발자금과 인건비 등 필수운영자금으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880억, 250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타법인 취득자금의 경우에는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에 출자될 전망이다.

특히 신라젠은 BAL0891 연구개발에 2024년 3분기부터 오는 2027년 2분기까지 5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고, 이는 신라젠이 사용할 연구개발 자금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BAL0891의 ▲전이성 고형암 1상 단독요법에 130억원 ▲전이성 고형암 1상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85억원 ▲전이성 고형암 1상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85억원 ▲전이성 고형염 용량 확장 임상시험에 113억원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상 단독 및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123억원 ▲전이성 위암 1상 라무시루맙과의 병용요법에 37억원이 사용된다.

전이성 고형암 부분의 경우 신라젠 측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9개 병원에 BAL0891의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현재 BAL0891 단독요법의 용량 증량 단계에 있으며, 이후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및 면역함암제와의 병용요법에서의 용량 증량시험, 용량 확장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 용량 증량 단계에서 2상에 적합한 용량을 확인한 후에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에서의 BAL0891의 단독 및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확장 연구가 계획돼 있다.

더불어 한국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이성 위암 2차치료로 라무시루맙과 병용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1b/2a상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신라젠 측은 신라젠바이오 출자와 관련해 당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 내 임상시험용 약물 생산관리 및 생산공정 업데이트, 임상약 공급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년 50억원 규모의 현금출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신라젠은 이번 공모자금이 예상 대비 감소할 경우, 인건비 및 필수운영자금을 자체 보유자금, 커머스 사업의 매출에 따른 영업활동자금, 향후 당사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라이선스 아웃 계획에 따른 유입자금 등으로 충당해 사용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 자금에 있어서는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BAL0891의 전이성 고형암 대상 1상 단독요법 연구에 필요 자금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며, 후순위에 해당하는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개발 진행 지연에는 상세한 계획 및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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