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日 기업 최대 MBO 실시

약 7100억엔 규모…비상장화로 인터넷판매 및 해외사업 강화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1-27 10:40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다이쇼제약홀딩스는 경영진이 기업을 사들이는 경영진인수(MBO) 방식으로 상장을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하라 시게루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기업이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하고 다이쇼는 상장이 폐지될 전망이다. 보통주 매입급액은 총 7100억엔 정도로, 일본 기업의 MBO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알려진다. 매입가격은 주당 8620엔으로, 다이쇼 주식의 24일 종가를 50% 이상 넘어서는 가격이다.
 
주력사업인 일반약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비상장화를 통해 인터넷판매과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이쇼는 MBO의 배경에 대해 시장환경의 변화로 일반약의 인터넷판매를 위한 인프라 정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타 브랜드 인수 등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쇼는 지난 9월까지 조기퇴직자 우대제도를 통해 645명이 퇴직했다. 2024년 3월 결산시기 연결순이익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05억엔일 전망이다. 의약사업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월 결산시기 1000억엔을 넘어섰으나 2023년 3월 결산시기에는 377억엔에 그쳤다.

일본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하인 기업에 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로부터의 환원압력도 강화되는 등 상장유지 비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통신교육을 담당하는 베네세도 MBO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경영재건을 위해 MBO를 통해 주식의 비상장화를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