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적응은 뇌 특정부위가 관여

스트레스 약한 쥐서 'Fos' 단백질 현저하게 감소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4-10 09:49

日 연구팀, 우울증 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에 뇌내 특정부위의 활동이 관여하고 있음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사람에도 이러한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우울증 등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선천적으로 스트레스에 강한 계통과 약한 계통의 쥐를 수십마리씩 준비하고, 물어뜯는 등의 공격성이 높고 체격이 큰 쥐와 같은 사육공간에 1마리씩 넣고 5일간 스트레스를 주는 실험을 했다. 그 후 공격성이 높은 쥐와 다시 대면시키자, 스트레스에 강한 쥐는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려고 한 반면, 스트레스에 약한 쥐는 접촉을 피하고 사육공간의 구석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다.

스트레스에 약한 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하는 'Fos'로 불리는 단백질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사회적 인지에 관여하는 부위의 활동이 저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뇌의 Fos를 인위적으로 늘리자 스트레스를 받아도 사교성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편 원래 스트레스에 강한 쥐도 Fos를 줄이자 스트레스에 약해졌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도 Fos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우울증 등 원인 규명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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