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 파지요법 日 임상연구 실시

파지 함유 시판 미용액 치료효과 및 안전성 의학적 검증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29 10:15

오사카공립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특정 세균에만 감염시켜 파괴하는 '박테리오파지'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파지요법에 대한 임상연구가 3월부터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오사카공립대는 파지가 포함된 시판 미용액을 사용해 여드름에 대한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의학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지는 세균에 감염되면 내부로 들어가고 스스로 다량으로 복제해 파괴한다. 사람의 세포에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은 피부 모공에 평소에 있는 세균인 아크네균이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연구에서는 1년간 파지가 배합된 미용액을 여드름 환자 15명에 도포제로 바르고 여드름 수의 변화와 염증, 통증 유무를 조사하기로 했다. 

파지를 이용한 의약품은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위궤양과 소독제 등에 실용화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목적한 균만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파지를 배양하는 데 많은 수고가 들고 효과가 높은 항생제가 보급돼 있는 점에서 일본에서는 실용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기존 항생제 치료와는 다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응용에 장벽이 높았다.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실적이 있다면 새로운 감염증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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