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라벨 오부착 등 제조 과정서 문제, 더욱 관심 기울여야

허** 기자 (sk***@medi****.com)2023-08-07 06:00

최근 의약품의 회수 사례 중에 라벨 오부착과 관련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 업계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현대약품이 미녹시딜정 포장 오류로 인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당시에는 일부 두제제 혼입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라벨 오부착 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타미린서방정 30정 포장 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 라벨을 부착된 것.

이에 식약처는 포장 오류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면밀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제조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약 한달여만에 다른 기업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한국코러스의 코러스세파클러캅셀에서 다른 포장 단위 제품의 표시라벨을 오부착 사례가 발생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라벨 오부착은 현장에서는 실수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하게 사용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필요한 문제다.

여기에 최근 GMP 위반 등의 사례로 인해 제약업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라벨 오부착 사례가 자주 있는 발생하는 사안이 아니고, 해당 건을 두고 모든 제약업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실수'라도 회사 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런만큼 일부 회사의 문제라는 생각보다는 업계 전체가 이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교육과 더 정교한 시스템 마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식약처 역시 해당 건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업계 전반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당부하는 것 역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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