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탈모 환자 만큼 관심 커진 '모발이식'‥지역별 가격 '천차만별'

1모당 평균 금액 5,802원‥수도권과 지방 병원 수 큰 차이, 강남이 가장 많아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1-12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잠재적인 환자까지 포함해 국내 탈모 인구가 자그마치 1,0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20~40대의 탈모 환자가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들이 치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년층만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한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변화로 청년층의 탈모가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 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진료 받지 않는 '샤이' 탈모인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탈모인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탈모는 먹는 약부터 바르는 약까지 다양한 치료제들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또한 탈모 예방에 좋다는 다양한 기기들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엔 보다 확실한 방법인 '모발이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탈모 환자들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이 가운데 모발이식은 매일 반복하는 관리에 지친 환자들이 선택하는 최후의 방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미적 기준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모발이식술이 증가하고 있다.

이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 두피 일부를 절개한 뒤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번에 다량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흉터가 남고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비절개 방식은 절개 없이 필요한 모낭만을 개별 단위로 뽑아 이식한다. 절개 방법 대비 흉터 걱정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발이식술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병원별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에서 검색한 결과, 전국 병·의원의 모발이식술료/모발이식술 1모당 평균 금액은 5,802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모당 5,802원이었으며, 인천은 1,375원이었다.

500모~1,000모 미만을 시술할 경우, 평균 금액은 291만6,653원이었다. 1,000모~2,000모 미만은 405만3,958원으로 가격이 확 뛰었다. 2,000모 이상에서는 603만6,855원의 평균 금액이 보고됐다.

지역별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 수 자체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서울 지역에서 2,000모 이상 모발이식을 하는 의원급은 108건으로 보고됐으며, 강남구에만 65건이 검색됐다.

반면 타 지역은 인천 4건, 경기 18건, 부산 12건, 광주 5건, 대전 6건, 울산 1건, 강원 0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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