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7년 플리바스 제네릭, 시장 철수 확대되나

서울제약 유효기간 만료로 취하…올해에만 세 번째
플리바스 점유율 80% 육박…취하 품목 확대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4-09 12:0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동아에스티 '플리바스(성분명 나프토피딜)'의 제네릭 중 시장에서 철수하는 품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9일자로 '서울나프토피딜정' 3개 품목의 허가를 유효기간 만료로 취하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지난달에는 메디카코리아가 허가를 취하했는데, 여기에 서울제약까지 허가를 취하한 것이다.

플리바스 제네릭은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했고, 이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품목은 계속해서 늘어나 총 34개사가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시장에서 철수하는 품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34개사 중 10개사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는 경쟁에 밀려난 품목들이 충분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나프토피딜 제제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81억 원에서 2020년 83억 원, 2021년 90억 원, 2022년 97억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06억 원으로 1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인 플리바스는 이 기간 동안 연평균 3.4%씩 성장해 지난해에만 83억 원의 실적을 기록, 시장의 79.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네릭 품목도 합산 실적이 연평균 28.8%씩 성장해 지난해 22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로 처방실적이 발생한 제네릭 제약사는 단 10곳에 불과했다. 제네릭을 허가 받은 34개사 중 허가를 취하한 10개사를 제외하더라도 14개사는 사실상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허가를 취하하는 품목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품목들은 정리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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