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加로부터 처방약 수입 승인

플로리다주에 대해 수입 허용…약가 절약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08 10:12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FDA는 5일 남부 플로리다주에 대해 미국보다 약가가 저렴한 캐나다로부터 처방약 수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약가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2~3배 비싸기 때문에 수입을 허용해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대책을 서두르고 있는 바이든정부가 제약업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현했다.

미국 당국이 처방약 수입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당뇨병과 간염, 정신질환 등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대상이며, 플로리다주는 캐나다의 도매기업으로부터 같은 약물을 저렴하게 대량수입할 수 있게 된다. 

플로리다주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드디어 저가 처방약을 수입할 수 있게 됐으며 최초 1년간 최대 1억8000만달러의 약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른 주도 수입승인을 위해 신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정부는 의료비 저하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FDA에도 수입허용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과거 수십년간에 걸쳐 처방약 수입에 반대해왔으며 이번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21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은 캐나다의 3배 이상에 이른다. 저렴한 약물을 구입하기 위해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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