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 4위로 격상…서울, 7년째 1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 현황' 발표
전 세계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 감소세 불구 한국선 9% 증가
서울,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점유율 1위 공고…중국 맹추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5-09 11:5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이 지난해 전 세계 의약품 임상시험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2017년 이후 7년째 도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ClinicalTrials.gov 자료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전체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는 2022년 4729건에서 지난해 4470건으로 5.48%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 대비 9.03%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로 한국 임상시험 순위는 2022년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다. 3위인 스페인과 점유율 차이는 0.05%p였다.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 2위인 중국은 단일국가 임상시험 확대를 앞세워 1위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한국은 다국가 임상시험 글로벌 순위가 2022년 11위에서 지난해 10위로 한 단계 상승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다국가 1상 임상시험 점유율이 2022년 3.37%에서 2023년 3.92%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를 기록했으며, 2상 및 3상 임상시험 점유율은 3%대를 유지했다.

단일국가 임상시험에서도 2019년부터 5년 연속 글로벌 3위를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임상시험 선도 국가로서의 위상을 나타냈다.

도시 순위에서는 서울이 1위를 기록했고, 베이징, 마이애미, 상하이, 마드리드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2021년 2위를 차지한 뒤, 1위 서울과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임상시험 수행 도시 상위 20개 중 8개는 중국 도시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역대 최고 성과인 글로벌 임상시험 4위를 달성하며 명실 공히 아시아 임상시험 선도 국가로서의 수준을 확인했다. 재단은 한국의 임상시험 3위 달성 및 신약 개발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 국내 임상시험 유치 활성화, 국내 제약기업 및 연구자에 대한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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