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원 "PSP 개발, 기존 약국 업무 한계 극복 위한 것"

안상호 약학정보원 부원장 "실제 약국 업무 수용 위해 최신 기술 적용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30 12:04

안상호 약학정보원 부원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약학정보원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약국서비스플랫폼(PSP)'에 대해 기존 약국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안상호 약학정보원 부원장은 29일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존에는 데이터가 약국 내 PC에만 저장돼 있어서 약사가 약국 밖에서 재고 확인 등을 하려고 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 약가 업데이트도 약사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아 약국 업무에 여러 한계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약국에서는 조제와 청구만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가 이뤄진다. 약사가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두 가지 프레임으로만 운영되는 데다 약국이라는 공간적 제약 등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업무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던 것.

안 부원장은 "조제와 청구뿐만 아니라 실제 약국 업무에 대한 정의를 새로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PSP가 단순 소프트웨어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존 약국 업무 한계를 극복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업무에 대한 정의, 용어, 프로세스에 대한 정의를 한 후, 여러 기술을 적용해 약국 업무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안 부원장은 "PSP는 하이브리드 개념으로 클라우드와 로컬 약국을 모두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데이터가 완전히 외부에 있게 되면 정전이나 네트워크가 끊기는 상황에서 대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로컬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확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PSP는 약사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약사들의 의견 반영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명으로 구성된 '대한약사회 PSP 자문단'과 의견을 조율하고 건의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안 부원장은 "PM+20 개발 당시에도 자문을 받았지만, 반영 방식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가능하면 개발 과정 과정 속에서 약사들의 실제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 일반 약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도 열어놨다"고 밝혔다. 

기존 PIT3000이나 PM+20을 사용하던 약사들이 익숙해진 환경을 바꾸기 어려워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환의 저항은 어디서든 다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느 순간 저항이 나타날 수밖에 없겠지만 잘 고민하고 많은 홍보를 통해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정원이 PIT3000, PM+20, PSP 등 3가지 버전을 모두 가지고 갈 수는 없으므로, 추후 PIT3000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나, 자문단과의 논의를 통해 적정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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