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난세 해결, 지속적인 변화와 공동체 의식 필요"

1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2023년 최종 이사회 개최 
조선혜 회장 "이제는 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18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올해 현안 문제 해결에 회세를 집중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17일 서울시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23년 최종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사업계획안, 예산안을 승인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장직을 수행한지가 벌써 6년이 흘렀다. 회장단, 이사진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면서 "지난 6년간 회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원사 덕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회장직을 수행하며 회원사들이 공통으로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시간을 회상한 조 회장은 "생물학적제제 배송, 일련번호 제도, 마약류 관리 등에서 단순 착오, 실무적 코드 오류 등에 대해 해명할 수 있도록 받아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을 제외한 생물학적제제에 대해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제외하는 개선책을 마련, 식약처 연구용역 과제를 수주하면서 식약처 생물학적제제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조 회장은 "그동안 의약품유통업계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고질적인 병폐, 경쟁 관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난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해야 하고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단순한 집단행동으로 풀어갔었지만, 이제는 근거와 논리가 중요해졌다는 것. 조 회장은 "이럴 수록 더욱 회원사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다. 회원사들과 같이 호흡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이사회에서는 2024년 예산안으로 전년대비 7% 증가한 20억2988만 원을 결의했다. 

2024년 사업계획안으로는 ▲제약업계 마진 인하 및 불공정 공급 행위 대응 ▲반품의약품 처리방안 마련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방안 모색 ▲CSO 제도 시행에 따른 현황 분석 및 대응 ▲대회원 서비스 강화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선혜 회장은 "2024년은 어느 해보다 의약품유통업계에 힘들고 거센 도전이 이어질 것 같다"면서 "계속된 인건비 상승, 물류비 인상, 이자 부담 가중 등으로 의약품유통업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협회는 최종이사회에서 두루약품 등 20곳에 대한 자격정지, 금호약품 등 10곳에 대한 제명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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