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증원 32개 중 14개 의대 '50% 증원'…1500여명 윤곽

2일 '2025 대입전형시행계획 의대 모집인원 제출현황' 공개
지역 국립대 9개, 사립대 5개 등 총 14개 대학, 50% 확정
17개서 100% 증원 결정…차의과대학, '60명 or 80명' 논의
1500명 증원 가닥…서울고법 '대교협 승인 보류' 판결 변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5-02 17:4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내년도 의대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중 14개 대학이 '50% 증원'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증원 규모는 1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 대입전형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1개 의과대학이 확정·제출한 내년도 의대정원 규모는 1429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곳인 차의과대학은 이날까지 의대정원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차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40명 증원분이 추가돼 8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만일 차과대학이 100% 증원을 결정한다면, 80명이 늘어나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 규모는 총 1500명을 넘게 된다.

50% 증원을 결정할 경우 60명이 추가돼,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 규모는 1489명이 된다.

각 대학 제출현황에 따르면, 지역 국립대 9개 대학은 모두 증원분 50%만 적용키로 확정했다.

반면 사립대 중에서는 단국대, 성균관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 등 5개 대학만 증원분 감축에 동참했다.

2025학년도 의대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중 14개 대학이 증원분을 줄이기로 결정한 셈이다. 이보다 많은 17개 대학은 증원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차의과대학은 미정이다.

향후 교육부는 대교협 심의를 거친 후에 '2025 대입전형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과 규모를 확정짓게 된다.

이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39개 의과대학 내년도 입학정원 수는 총 4487명이 된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말 판결을 통해 오는 10일까지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한 과학적 근거를 제출하고, 이후 근거에 대해 판단할 때까지 대교협 최종 승인을 보류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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