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기업들, 올 현금 배당잔치 규모는?‥전년比 11.7%

일성신약 주당 2만원 파격적 효과로 평균치 상향…제외하면 0.8% 증가로 `조촐한 잔치`
50개사 집계, 배당금총액 22개 늘리고, 7개사 줄이고, 16개사 전년과 같은 수준
시가배당율, 일성 22.2% `최고`‥ 경동 4.8%, JW생명과학 4.0%, JW홀딩스 3.2%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03-06 06:08

상장제약기업들의 2022년도 실적에 대한 결산 현금배당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기업에 따라 풍성한 배당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두고 공시한 각 기업들의 결산배당 금액을 보니 전기와 비교해 평균 두자릿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주주들을 배려했음을 엿볼 수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 3일까지 공시한 50개 상장제약기업들(지주사 포함)의 보통주 기준 결산(현금)배당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2,90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604억원에 비해 11.7% 증가한 금액이다.

이같은 증가폭은 일성신약이 시가배당율 22.2%라는 주당 2만원의 파격적인 배당을 결정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일성신약은 전기에 주당 750원 배당(총액 11억5천만원)에서 이번에 배당금 총액이 296억5,6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일성신약을 집계에서 제외하면 예년에 비해 낮은 `평균 0.8% 증가한 매우 조촐한 배당`이 된다.

일성신약이 이처럼 파격 배당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삼성물산과의 주식매수가액 결정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 2015년 9월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가가 너무 낮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 지난해 4월 대법원은 주식청구가액을 1주당 5만7,234원에서 6만6,602원으로 올리면서 일성신약은 이자수익 879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집계 대상 50개사 중 보통주당 배당금을 늘린 기업은 15개사, 줄인 기업 7개사, 그외 28개사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금 총액으로는 22개사는 늘린 반면 7개사는 줄였고, 16개사는 전년과 동일한 금액을 책정했다. 

주당 배당액은 일성신약 다음으로 GC녹십자 1,75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기 2,000원에 비해 줄어든 금액이다. 종근당홀딩스 1,400원, 종근당 1,000원, 동아쏘시오홀딩스 1,000원, 삼진제약 800원, 동아ST 700원, 파마리서치 660원, 대한약품 650원, 휴온스 600원, 하나제약 510원, 휴메딕스를 비롯 휴온스글로벌, JW생명과학, 에스티팜 각 500원, 삼아제약, 한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경동제약 등이 400원씩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으로는 일성신약(296억)에 이어 유한양행 272억, GC녹십자 199억, GC(녹십자홀딩스) 136억, 종근당 116억, 경동제약 108억, 삼진제약 105억, 에스티팜 94억, 하나제약 88억, JW중외제약 88억, 동국제약 80억, JW생명과학 77억, 대원제약 73억, 휴온스 70억, JW홀딩스 68억, 종근당홀딩스 68억, 보령 65억, 파마리서치 65억, 동아쏘시오홀딩스 62억, 휴온스글로벌 61억 순이다.

이외에도 동아ST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각 58억, 한독 55억, 동화약품 49억, 환인제약 45억, 휴메딕스 45억, 광동제약 41억, 대한약품 38억, 일양약품 27억, 이연제약 27억, 안국약품 25억, 삼아제약 24억, 유유제약 20억 등이다. 

각 기업별 시가배당율을 보면, 역시 일성신약(22.2%)이 가장 높았고, 경동제약 4.8%, JW생명과학 4.0%, JW홀딩스 3.2, 삼진제약과 하나제약 3.0%, 휴온스글로벌 2.5%, 한독과 삼아제약 2.4%, 고려제약 2.3%, 안국약품과 진양제약 2.2%, 대한약품 2.1%, JW중외제약을 비롯한 휴온스, 동화약품, 휴메딕스, 알리코제약 등이 1.9%, 대원제약과 종근당홀딩스 1.8%, GC(녹십자홀딩스) 1.7% 순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광동제약, 유유제약 각 1.6%, 옵투스제약 1.5%, GC녹십자 1.3%, 종근당, 동아ST, 대한뉴팜,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1.1%, 동국제약과 보령,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화제약 등이 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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