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내주 中벨링사와 세파항생제 1000억 공급 본격 논의

24~26일 중국 상해 'CPHI CHINA 2025'서 미팅...이기수 대표 등 참석
3세대 세프카펜 세립 10년간 계약...내년 초 중국 허가 예상 따라

조현철 기자 (hccho@medipana.com)2025-06-18 06:10

 
영진약품이 작년 9월 중국 중산 벨링사와 체결했던 세파계 항생제 1000억 공급 계약에 따른 구체적인 수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17일 영진약품에 따르면, 오는 24~26일 3일간 상해에서 열리는 'CPHI CHINA 2025'(中국제의약품원료박람회)에서 지난해 계약을 체결했던 세파계 항생제 '세프카펜 세립'의 마케팅 및 판매 방안에 대해 中벨링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영진약품 이기수 대표가 직접 참석, 중 벨링측과 다양한 협력안을 협의한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9월 중국 중산(中山) 벨링(Belling Biotechnology.Co.,Ltd.)社와 세파계 3세대 항생제인 '세프카펜 세립'이 중국당국(NMPA)에서 허가되는대로 향후 10년간 994.6억원 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한 바 있다.

당시 계약 때는 세프카텐 세립의 NMPA 허가에 약 2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내년 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미리 구체적인 허가, 마케팅, 유통, 판매에 대해 벨링사와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

영진약품은 지난해 12월 세파계 항생 주사제나 분말 주사제 생산공장인 남양공장 증축 투자를 완료, 연간 800만 바이알에서 2000만 바이알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중산 벨링사는 2004년 설립된 제약, 화장품, 건강식품 원료와 완제품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업체로 소재지는 광둥성 중산시 국가건강산업기지내에, 작년 연매출액은 38억 위안(우리돈 약 7,250억원)에 달하는 업체다.

영진약품은 세파계 항생제 대일 수출 계약이 만료되면서 한동안 전체 매출에서 차지했던 수출비중이 줄어들었으나 일본 시장 수출을 포함해 중국 시장까지 넓힘으로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영진약품 주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진약품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과거 40%를 웃도는 수출 비중이 지난해 11% 수준(작년 수출액 275억8천만원)으로 줄어들었으나 내수 비중을 2,245억원 수준까지 크게 늘려 현재는 경영을 정상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내년도 중국 허가 승인 후 본격적인 '세프카텐 세립' 대중 수출이 개시되면 회사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약품 및 원료박람회인 이번 CPHI CHINA 2025에서 벨링사 등 기존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 10여처의 기업과 기 계약된 품목에 대한 사업 전략 논의와 신규제품 홍보 및 상담으로 추가적인 계약 협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완제의약품 외에 3세대 항생제의 원료에 대한 사업도 논의 예정"이라며 "중국 원료의약품 수출입 전문회사를 통해 중국 로컬 완제품 제조사에 원료 수출을 기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간 숙취해소 비타민 음료와 영진약품의 대표 건기식 브랜드 등 건기식 및 음료 신사업에 관심을 보인 중국 고객사 10여처를 대상으로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 건기식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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