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전립선암 RPT 글로벌 진출 박차…진단·치료 동시 공략

FC303, PSMA 진단제 글로벌 경쟁 약물 대비 정확도 우위 확보
FC705, Pluvicto 상회하는 임상 성과로 조건부 허가 및 기술이전 기대
펩타이드 기반 방사성의약품 플랫폼·GMP 인프라 바탕 다국적 제약사 협의 진행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22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퓨쳐켐이 전립선암을 타깃으로 방사성의약품(RPT) 기반 진단·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FC303'과 'FC705'가 임상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성과를 확보한 가운데, 원천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앞세운 기술이전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퓨처켐 IR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C303'은 PSMA(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수용체를 표적하는 PET-CT 진단제로, 현재 국내와 중국·유럽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 임상에서는 양성예측도 86.9%를 기록하며, 미국 Lantheus의 'Pylarify'(81.9%), 국내 'PSMA-1007'(77.8%)보다 높은 정확도를 입증했다. 특히 미세 병변 탐지력과 치료계획 최적화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FC303은 올해 국내 품목허가(NDA) 신청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대 매출을 300억원, 중국 시장 매출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PSMA 표적 치료제 'FC705'는 루테튬-177(177Lu)을 기반으로 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RLT)로,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조건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물질은 동일 표적 기반으로 출시된 노바티스의 'Pluvicto'보다 낮은 투여 용량(100mCi)에서도 PSA50 반응률 73.3%, 객관적반응률(ORR) 60%, 질병통제율(DCR) 93.3%를 기록해 우위를 입증했다. 퓨처켐에 따르면 Pluvicto의 PSA50은 46%, ORR은 29.8%를 기록했다.

현재 FC705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60여명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1회당 투여 비용은 700만원대다. 조기 허가 후 연 100명 처방 시 100억원 이상, 정식 출시가 예상되는 2029년 이후에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퓨쳐켐은 F-18 방사성 동위원소 표지 원천기술과 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외에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폐섬유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약 100종에 달한다. 또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GMP 생산시설(부산 기장 소재)을 기반으로 국내 방사성의약품 CMO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퓨쳐켐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립선암 RLT 시장에서 기술이전과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노바티스가 PSMA-617 개발사 Endocyte를 21억달러에, 릴리가 POINT Biopharma를 39억달러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퓨처켐은 IR 자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3개사와 FC705의 기술이전 협의를 논의 중"이라며 "FC705는 외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제3상 임상시험에서 추가적인 유효성 지표를 확보할 시 1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편 퓨쳐켐은 기존 루테튬 기반 외에도 알파핵종 기반의 차세대 치료제 '225Ac-FC705'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알파핵종은 고에너지·저침투 특성으로 암세포 선택적 공격이 가능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RLT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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