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5.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후원사 구성 변화와 함께 제약사 홍보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 등급 후원사 수가 줄어든 가운데, 홍보부스 현장에서는 '회사명보다 제품명' 중심의 홍보 기조가 두드러졌다.
11일 메디파나뉴스가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5(이하 HF Seoul 2025)'가 열리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내 홍보전시장을 둘러본 결과 전시 부스에서 제약사들의 홍보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HFS 2025 전시부스. 사진=최인환 기자
올해 'HF Seoul 2025' 전시부스에는 총 32개사가 참여했으며, 다수 업체가 회사명보다 제품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회사 이름과 로고를 넣는 경우가 많았던 부스 데스크에도 제품명을 같이 표기하는 모습이 많았다. 특히 노보노디스크는 부스 데스크와 벽면에서 회사명을 배제하고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전면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보령, GC녹십자, JW중외제약, 대원제약, 한림제약 등은 부스 데스크에는 회사명을 단독 표기했지만, 부스 벽면에는 제품명을 크게 부각시켰다.
사진=최인환 기자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에 "최근 학술대회에서는 제품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부스가 많아졌다"며 "급여 심의 과정에서 의료진 의견이 중요한 만큼 특정 제품의 가치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학회 후원 등급에도 일부 변화가 보였다. 이번 HF Seoul 2025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는 화이자, 노바티스, 대웅제약 등 3개사로, 국내사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이날 전시부스에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AiTiA LVSD'를 전면에 내세우며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회사 경쟁력을 강조했다. 화이자는 '빈다맥스'를,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를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다.
플래티넘 등급에는 종근당과 셀트리온제약이 새롭게 합류하며 세를 넓혔고,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에 이어 플래티넘 후원을 유지했다. 골드에는 유한양행, HK이노엔, GSK, 대웅-다이이찌산쿄, 바이엘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HK이노엔과 GSK는 올해 처음으로 골드에 진입했다. 지난해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였던 바이엘은 골드 등급으로 후원 규모를 낮췄다.
실버 후원사에는 한미약품, 보령, 삼진제약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참여했다. 브론즈 후원사에는 JW중외제약, 대원제약, GC녹십자, 한림제약이 포함됐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실버에서 브론즈로 후원 등급을 조정했고, 대원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브론즈에 합류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심부전 진료 전 주기를 아우르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첫날은 ▲HFpEF의 다양한 표현형과 치료 전략 ▲Tricuspid Regurgitation과 심부전의 관계를 포함해, 초심자를 위한 ▲Outpatient Management / In-patient Management 교육 세션이 연속 배치됐다. 오후에는 ▲Digital Health Council – 디지털 헬스를 활용한 심부전 관리의 미래 ▲암과 심부전 ▲수면 관리 ▲다중 영상기법 기반 심부전 진단 등이 이어졌다.
둘째 날은 ▲수술적 치료 최신 업데이트(KTCVS 공동세션) ▲Hemodynamics Assessment & Imaging(KSE 공동세션) ▲맞춤형 관리 전략(HFA-ESC 공동세션)이 핵심축을 이뤘고, 오후에는 ▲Cardiogenic Shock-MCS ▲부정맥/기기 치료(KHRS 공동세션) ▲심장이식 고도화(Advanced HF Research WG)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셋째 날은 ▲정밀의학·유전체(Precision Medicine & Genomics) ▲AI in HF ▲성인 선천성 심질환 관련 심부전 치료 세션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Allied Professionals·간호사·트레이니 교육 세션 ▲LVAD 합병증과 치료 ▲일차의·전공의를 위한 교육 세션 등 현장 적용형 콘텐츠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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