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9월 4주차(9.22~9.26)에는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 릴리 자회사가 운영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를 46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 7월 예고에 이어 2달 만에 낸 성과다. 회사는 이번 업체 인수로 미국향 수출 의약품 관세 리스크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미국 현지에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공장 증설과 R&D 기능 강화로 공장 역할을 높일 예정이다.
명인제약이 10월 1일 코스피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공모로 최대주주 이행명 회장을 비롯한 특별관계자 총 지분율은 73.81%로 확인됐다. 공모 전 96.21%와 비교하면 22.4%p 감소했다.
동성제약 나원균 대표가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 문서제출명령을 법원에 신청했다. 위임장을 담고 있는 상자가 밀봉돼있어, 위임장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다뤘음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광동제약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말까지 4년이다. 회사가 제주삼다수 판매를 전담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삼천당제약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에 대한 국내허가를 획득했다. 2023년 11월 30일 신청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또 동유럽 8개국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넥스가 오송공장 증설을 위한 55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예정된 투자기간은 2026년 11월까지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셀트리온, 미국 현지 의약품 제조업체 인수…향후 증설·강화도 추진
- 명인제약 최대주주 지분율 73.8%…내달 1일 코스피 상장 예정
- 동성제약 임총에 무효화 소 제기…문제는 '밀봉된 위임장'
- 광동제약, 2029년까지 제주삼다수 위탁판매…2013년부터 16년 지속
- 삼천당제약, 습성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 국내 허가 획득
- 바이넥스, 오송공장 생산능력 확장 착수…2026년 11월까지 557억 투입
- 에이비엘바이오, 자회사 연구개발 운영자금 지원 위한 유증 참여
-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파마리서치→바이오노트로 12월 변경
- 현대바이오, 150억원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레보틱스CR정' 공급계약 해지
- 메디포스트, 미국 법인 주식 140억에 취득…'카티스템' 상업화 R&D 비용
- 메디포스트, 10월 13일 임총 결의…수입식품 판매사업 추가
- 메디포스트, 전환청구권 행사로 내달 보통주 499만주 늘어나
◆ 셀트리온, 미국 현지 의약품 제조업체 인수…향후 증설·강화도 추진
셀트리온은 23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종속회사인 셀트리온 USA가 의약품 제조업체 Imclone Systems LLC를 46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29일 셀트리온이 미국 원료의약품 시설을 보유한 기업 인수에 대한 독점 교섭 확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셀트리온은 ▲미국향 수출 의약품 관세 리스크 해소 ▲미국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에서도 취득 목적은 '미국 현지 생산체계 구축'이었으며,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이다.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 USA는 거래상대방인 Imclone Systems Holdings, Inc.로부터 미국 원료의약품 시설을 보유한 Imclone Systems LLC를 인수한다. Imclone Systems Holdings, Inc.은 Eli Lilly and Company의 자회사로, 해당 계약에서 모회사 Eli Lilly and Company는 보증인 자격으로 공동 서명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산시설 외 자산과 부채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취득예정일은 인허가 등 대외 절차 진행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공시 제출시점에는 확정되지 않았다. 추후 확정 시 정정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관련 공시를 통해 향후 ▲증설 통해 생산능력 확대 및 원가 효율화 추진 ▲기존 생산제품 CMO로 즉시 수익 창출 ▲현지공장 내 R&D 기능 강화 통해 선진기술 도입 시너지 극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명인제약 최대주주 지분율 73.8%…내달 1일 코스피 상장 예정
코스피 상장을 앞둔 명인제약 최대주주 지분율이 73.81%로 확인된다.
명인제약은 23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행명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총 73.81%로 변동됐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 전인 96.21%와 비교하면 22.4%p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상장 기업 최대주주 지분율이 평균 3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수준을 상회한다.
이번 공모 관련 청약은 지난 19일 종료됐으며, 청약에 대한 납입은 23일인 이날부로 완료됐다. 조달된 자금은 총 1972억원이다.
공모 수량인 340만주는 우리사주조합 68만주, 기관투자자 187만주, 일반투자자 85만주로 최초 배정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우리사주조합 43만주, 기관투자자 195만주, 일반투자자 102만주로 배정이 이뤄졌다. 비율로는 우리사주조합 12.74%, 기관투자자 57.26%, 일반투자자 30%다.
명인제약은 코스피 내에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증자 등기 예정일은 9월 26일, 상장(매매개시) 예정일은 10월 1일이다.
◆ 동성제약 임총에 무효화 소 제기…문제는 '밀봉된 위임장'
동성제약은 24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을 통해 나원균 대표(공동관리인)가 브랜드리팩터링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 수집·집계에 중대한 하자가 있음을 제기하고자 증거보전을 위한 문서제출명령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사건번호는 '2025카기52709'다.
청구내용에 따르면, 신청인인 나원균 대표 외 1명은 2025년 9월 12일 열린 임총에서 이뤄진 의결권 위임 및 집계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의결권 위임장 진위 여부와 수량을 따져 하자를 입증하고, 주주총회결의 결과를 취소시키기 위한 소를 준비 중에 있다.
다만 해당 소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기 전에 의결권 위임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 문서가 훼손되거나 멸실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신청인들은 해당 증거를 보전하기 위한 문서제출명령을 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인들이 지목하는 증거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신청인들은 '임총에서 주주들로부터 제출받아 밀봉한 의결권 위임장 일체가 보관된 상자 2개로서, 테이프로 밀봉돼 있고, 겉면에는 검사인 김OO의 이름이 기재된 것'이라고 지칭했다.
신청인들은 해당 증거 보관자가 임시주주총회 소집권자인 주식회사브랜드리팩터링이며, 보관처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135길 19, 지하1층(논현동)'이라고 신청서에 기재했다.
이어 '다만 현재 소지자는 임시주주총회 소집권자인 주식회사 브랜드리팩터링의 대리인 법무법인 트리니티 김OO 변호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대책에 대해 '당사는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광동제약, 2029년까지 제주삼다수 위탁판매…2013년부터 16년 지속
광동제약은 2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회사는 제주도외 국내지역 전 유통채널을 통해 제주삼다수를 판매하게 된다.
회사는 2013년부터 제주삼다수 판매를 전담해왔으며, 이로써 16년간 위탁판매 계약을 이어가는 성과를 얻게 됐다.
지난해 제주삼다수가 기록한 회사 매출액은 3197억원이며, 이는 같은 기간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대비 19.5%다.
◆ 삼천당제약, 습성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 국내 허가 획득
삼천당제약은 2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VGENFLI, SCD411)'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2023년 11월 30일 신청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허가된 품목은 비젠프리 바이알, 비젠프리 PFS(프리필드시린지) 등 2개 품목이다.
적응증은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망막중심정맥폐쇄 또는 망막분지정맥폐쇄)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이다.
삼천당제약은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추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천당제약은 같은 날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SCD411에 대한 동유럽 8개국 독점판매권·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상대방과 계약금, 마일스톤 등은 영업기밀을 이유로 공개가 유보됐다. 유보기한은 2027년 9월 22일까지 2년간이다.
계약 기간은 유럽 허가 승인일로부터 10년이다. 회사는 계약 상대방과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해당 동유럽 8개국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이다. 이외 슬로베이나,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4개국은 향후 추가될 수 있다.
◆ 바이넥스, 오송공장 생산능력 확장 착수…2026년 11월까지 557억 투입
바이넥스는 22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오송공장 신규시설 투자와 증설에 557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목적은 생산능력 확장이다.
이번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 자본 1816억원 대비 30.7%다.
투자기간은 2025년 9월 22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다.
바이넥스는 '상기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은 시설 인허가 여부, 향후 공사 진행 경과,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자회사 연구개발 운영자금 지원 위한 유증 참여
에이비엘바이오는 2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종속회사인 미국 소재 연구개발업체 NEOK 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해당 자회사 주식 801만주를 420억원에 취득한다. 취득 후 지분율은 100%다.
해당 유상증자는 신규 항체-약물 결합체(ADC) 임상 및 연구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회사는 해당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한다.
회사는 '공시 기준일 현재 발행회사 NEOK 바이오는 주요 종속회사에 해당하지 않으나, 유상증자 이후 당사의 연결 자산총액의 100분의 10 이상인 주요종속회사에 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파마리서치→바이오노트로 12월 변경
씨티씨바이오는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파마리서치가 바이오노트에 256만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에서 바이오노트로 변경된다.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21.21%에서 10.61%로,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12.44%에서 23.04%로 각각 변경됐다.
파마리서치는 보유 중인 씨티씨바이오 주식 513만주 중 절반인 256만주를 양도했으며, 총 양수도 대금은 219억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양수도계약이 종결되면 양사 공동경영체제에서 바이오노트 단독 경영체계로 전환된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이자 기업결합신고 승인 예정일은 12월 24일이다. 회사는 기업결합 승인이 확정되면 정정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잔금지급 완료에 따른 최대주주변경 확정 시 관련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 현대바이오, 150억원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현대바이오는 24일 '전환사채권 발행결정'을 통해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50억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모 전환사채로 조달된 자금 150억원은 모두 R&D 등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R&D 비용은 구체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 비임상에 30억원,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에 110억원 등이다. 나머지 10억원은 일반운영자금이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58만주로, 주식총수 대비 2.69%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10월 2일부터 2028년 9월 2일까지다. 해당 전환사채권에는 조기상환청구권과 발행회사 중도상환청구권 등이 부여된다.
사모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이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레보틱스CR정' 공급계약 해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5일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를 통해 태국 업체 MCQ Medical과 체결한 '레보틱스CR정'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2023년 9월 5일 계약을 체결한 후 2년여 만이다. 해지금액은 696억원으로, 현 제품 발매 후 최초 5년간 공급 금액을 합친 규모다.
계약 해지는 계약상대방 계약위반에 따른다. 해당 계약으로 태국 내 제품 발매 허가 후 판매공급계약으로 현재까지 이행된 금액은 없다.
회사는 '마일스톤 지급기한 경과 및 현지 인허가를 위한 제품 개발 절차 12개월 이상 지연 등 계약상대방 계약 위반에 대해 서면으로 시정 통지를 했으나, 시정 의사 표명이나 답변이 없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상기 계약해지로 인한 당사의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 메디포스트, 미국 법인 주식 140억에 취득…'카티스템' 상업화 R&D 비용
메디포스트는 2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메디포스트 미국 법인 주식 1000만주를 140억원에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메디포스트는 메디포스트 미국법인에 대한 지분율이 99.99%다. 총 소유주식 수는 1억1200만주다.
메디포스트가 미국 법인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는 것은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미국 상업화를 위한 R&D와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취득예정일자는 10월 31일이다.
◆ 메디포스트, 10월 13일 임총 결의…수입식품 판매사업 추가
메디포스트는 2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내달인 10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부근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1건이다.
해당 안건은 ▲사업목적 추가 ▲전환사채 발행한도 증액 등을 내용으로 한다.
회사는 건기식사업부 해외 제품 수입·판매를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린다.
◆ 메디포스트, 전환청구권 행사로 내달 보통주 499만주 늘어나
메디포스트는 23일 '전환주식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청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수는 499만주로, 발행주식총수 3422만주 대비 14.57%다.
보통주 수는 전환청구 이전 3422만주에서 전환청구 이후 3920만주로 늘어난다. 전환우선주는 0주가 된다.
추가상장예정일은 10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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