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해 주사 몸값 뛰나…DCA, 겨드랑이 지방 분해 확장 시동

DCA 제제 '브이올렛' 겨드랑이 앞 적응증 연구자 임상 승인  
턱 밑 지방 분해서 팔뚝살 등 확장…후발사도 잇단 등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10-02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DCA(Deoxycholic Acid, 데옥시콜산) 기반 지방분해 주사제 몸값이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정 부위에만 국한됐던 지방분해 효과에서 보다 광범위한 부위로 적응증 확장 시도가 이뤄지면서다. 

국소 비만 개선을 위한 비수술적 대안으로 DCA 주사제 시장이 떠오를지 주목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과도한 겨드랑이 앞 지방 축적 여성을 대상으로 '브이올렛'의 사용 후 지방의 변화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1호 DCA 성분 지방분해 주사제다. 2021년 턱밑 지방분해 주사제로 품목허가를 받고, 관련 시장을 본격 개척해 나가고 있다.

DCA 지방분해 시장은 대웅제약에 앞서 다국적 제약사가 먼저 시장을 개척한 분야다. 2017년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이 '벨카이라'를 출시하며 첫 시장을 열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아 2020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그러다 대웅제약이 벨카이라 특허를 모두 극복하면서 관련 주사제 시장을 선점해왔다. 브이올렛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바이알을 돌파하는 등 연평균 165%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후발주자들도 생겼다. 작년 3월엔 LG화학이 '벨라콜린'을 출시한 데 이어 휴메딕스, 펜믹스, 한국비엠아이, 등도 잇따라 DCA 제제 대열에 합류했다. 종근당도 최근 ‘원더브이’에 대한 허가를 받으며,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에선 DCA 제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DCA 제제의 본 적응증인 턱밑 지방 개선 외에도 다양한 국소부위에서 지방분해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DCA 제제 시장은 연간 300억원 이상이다. 데옥시콜산 적응증 외에도 칵테일 주사 형태인 오프라벨 형태로까지 처방되는 점을 고려했을 경우다. 

또 최근엔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까지 입증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를 최초로 美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했다.

의료 현장에서도 DCA 제제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무허가 조합형 윤곽주사와는 달리 DCA 제제는 지방세포막을 직접 파괴해 비가역적인 지방 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제제의 보조수단으로써 DCA 제제가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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