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政, 내주 중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 하향 조정 예고

남인순 의원, 2025년도 국정감사 중 위기경보 조정 계획 질의
정은경 장관 "늦어도 내주까지 위기평가회의 계획" 답변
위기평가회의 결과 따라 햐항 조정 또는 해제 발표 예정
단계 조정 시 1년 8개월만…중대본은 중수본으로 격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10-14 16:5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국정감사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내주 중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조정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국정감사에 나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한 보건의료 위기단계 조정 계획에 대해 답했다.

이날 남인순 의원은 "현재 비상진료체제가 유지되고 있는데,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등을 보면 상당히 회복이 됐다"며 "심각 위기경보를 하향 조정하거나 해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어제쯤 위기평가회의를 열 계획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은경 장관은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 정도에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인순 의원이 "그러면 다음 주 정도면 하향 조정이나 해제가 발표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정은경 장관은 "그럴 계획이다. 해제됐을 때 조치 방안에 대해서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자, 2월 23일 사상 처음으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해당 결정은 당시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진 것에 따른다.

정은경 장관 방침대로 내주 중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 단계가 하락 조정될 경우, 약 1년 8개월 만에 하향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 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하된다. 중대본은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중수본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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