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성장 CDMO 시장…바이오업계 앞다퉈 '투자' 행보

2028년까지 연평균 15.8% 증가해 글로벌 시장 규모 64조원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부분 가동 이어 오는 6월 전체 가동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22 06:05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CDMO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 자료에서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이 전년 대비 14.1% 성장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3%로 증가해 5년 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477억 달러(약 6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개최한 바이오경제 미래전략 포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 송도 제 4공장이 오는 6월 완공돼 전체 가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공장부터 4공장까지 도합 60만L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공장 3만L, 2공장 15만4000L, 3공장 18만L, 4공장 24만L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마켓 30%에 해당한다.

아울러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입해 '제2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인천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부지 35만7000㎡를 추가로 사들였다. CDMO 시장에서 '초격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지난해 CDMO 사업에 뛰어든 신생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합병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사들이는 데 약 2100억원을 투입했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L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70여명의 추가 채용과 4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메가플랜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총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그룹도 시설 투자에 나섰다. 현재 인천 송도에 6만L 규모의 3공장을 짓고 있으며 공사를 마치면 셀트리온은 25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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