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3월 2주차(3.7~3.11) 일양약품·팜젠사이언스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12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3월 2주차에는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이 CEO(전문경영인) 6연임을 예고했다. 이로써 17년을 대표이사로 지내게 됐다. 제약업계 최장수 CEO 임기는 18년이다.

한의상 팜젠사이언스 회장이 6년여 만에 회사 복귀를 예고했다. 2015년 말 회사를 떠났던 한 회장은 이달 말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업체와 맺은 신약후보물질 도입계약을 해지했고, GC녹십자는 정관 상 사업목적에 부속의원 사업을 추가키로 했다.

신일제약과 화일약품은 이번 주총을 통해 각각 임업과 도소매업을 정관 상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 기간 정기 보고서,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 등은 제외한다.

◆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6연임 확정…최장수 CEO 행보

일양약품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시했다.

김 사장은 제약업계 내 대표적인 장수 CEO 중 하나로 꼽힌다. 2008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14년간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사내이사를 5번 연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재직기간은 43년에 이른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 6번째 연임이다. 임기 3년을 추가하면 김 사장 CEO 이력은 17년이 된다.

제약업계에서 15년 이상 한 회사에서 전문경영인을 지낸 인물은 많지 않다. 그 중 단연 최장수는 일동후디스 이금기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10년 일동제약을 떠나기 전까지 26년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이정치 전 일동홀딩스(일동제약 대표이사 포함) 회장과 이성우 전 삼진제약 사장은 총 18년을 지냈고,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도 내년 임기 만료로 총 18년을 채우게 된다.

지난 2018년 별세한 고 이규혁 명문제약 회장이 15년, 2003년 동아제약 ~ 2016년 동아에스티 대표이사를 지낸 김원배 전 부회장이 13년, 노병태 대화제약 회장, 오흥주 동국제약 부회장, 한성권 JW홀딩스 대표 등도 10년 이상을 지낸 장수 CEO로 언급된다.

◆ 한의상 팜젠사이언스 회장, 6년여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

팜젠사이언스(구 우리들제약)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의상 현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될 예정이라고 8일 공시했다.

한의상 회장은 2015년 말까지 우리들제약 사내이사를 지내다가 회사를 떠난 지 6년여 만에 다시 회사로 복귀하게 됐다.

한 회장은 현재 팜젠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에이치디투자조합 최대주주다. 한 회장은 2020년 6월 에이치디투자조합을 통해 팜젠사이언스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 회장이 최대주주로 그치지 않고 사내이사까지 맡는 것은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될 수 있다.

한 회장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떠났던 이근형 팜젠사이언스 부회장도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다.

이로써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한편, 팜젠사이언스는 한 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사명이 우리들제약에서 팜젠사이언스로 변경됐고, 같은해 7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마련된 신사옥 ‘팜젠사이언스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 유한양행,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도입 계약 해지

유한양행은 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20년 2월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에 대한 기술도입,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이 해지된 것은 체결 후 2년 만이다.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 체결 당시 유한양행으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12억원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

◆ GC녹십자, ‘부속의원 사업’ 추가

GC녹십자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상 사업목적에 ‘부속의원 사업’을 추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목적 확대는 사내에 부속의원을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C녹십자가 정관에서 정하고 있는 사업목적은 44개다. 이 중에는 ▲인원수송용역업 ▲차량관리용역업 ▲특수화물자동차운송사업 ▲보험대리점업 등도 포함돼있다.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이 추가되면 총 45개가 된다.

◆ 신일제약·화일약품, 임업-일반 도소매업 각각 추가

신일제약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상 사업목적에 임업을 추가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임업을 추가한 것은 관련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임업은 일반적으로 가구, 중공업 분야 등에서 추가되는 사업이다.

화일약품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상 사업목적에 ‘일반 도소매업’과 ‘각 호에 부대되는 사업일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목적 확대는 신규사업 등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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