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흐름 호조

90개사 총 1조 3542억원·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
1000억원 이상 3개사…유입전환 5개사·유출전환 18개사

허** 기자 (sk***@medi****.com)2023-08-21 06:07

[상장제약기업 2023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④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상위사들의 선방과 함께 전반적인 흐름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3년도 상반기 현금흐름표(연결재무제표 기준) 가운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ash From Operations, CFO)'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8000억원에서 1조3542억원으로 69.3% 증가했다.

특히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재무제표상 평균 영업이익이 7.8% 증가했는데, 실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크게 늘어났다.

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된 기업이 더 많았고, 이중 상위권으로 전체 평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의 증가폭이 커, 전체적인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만을 계산한 것을 의미하며, 기업에 따라 장부(손익계산서) 상에 기재된 금액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에는 매출과 이익, 예금이자, 배당수입 등이 있고, 유출에는 매입과 대출이자, 법인세 등이 포함된다.

집계 대상인 90개사 중 유출이 지속된 곳과 유출 전환, 유입전환 등을 제외한 50개사 중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한 곳은 31개사, 줄어든 곳은 19개사였다.

다만 유입자금이 늘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5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플러스에서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기업은 18곳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스가 유지된 기업은 17곳이었으며, 이중 11개사는 유출되는 현금의 폭을 줄였다. 
현금유입이 증가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안국약품, 신신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이었다.

반대로 알피바이오, 삼진제약, 대성미생물, 경남제약, 경동제약, CMG제약, 대화제약, 일양약품, 삼일제약, 명문제약, 종근당바이오, 이수앱지스, 화일약품, 삼성제약, 부광약품, 일성신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는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또 비보존제약, 영진약품, 녹십자웰빙, 조아제약, JW신약, 제일약품, 국전약품, 신풍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동성제약, 유유제약, 아이큐어, 메디포스트, 코오롱생명과학, 일동제약,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이를 다시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에 비해 174.8% 증가한 5419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또한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해에는 2243억원의 유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이를 큰폭으로 전환하는데 성공, 4354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전년에 비해 15.4% 줄었지만 1221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3개사만이 현금유입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3개사를 합치면 약 1조원이 넘는 현금 유입을 기록했다.

종근당이 168.4% 증가한 922억원, 대웅제약이 44.7% 증가한 579억원, 유한양행이 47.2% 감소한 565억원, 휴젤이 60.2% 증가한 557억원으로 500억원이 넘는 현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JW신약이 117.3% 증가한 310억원, 한독이 124.5% 증가한 289억원, 동국제약이 2.7% 증가한 285억원, 대원제약이 16.8% 증가한 274억원, 파마리서치가 7,7% 감소한 255억원, 에스티팜이 280.6% 늘어난 235억원, 동화약품이 3.2% 증가한 220억원, 보령이 270.7% 증가한 217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7.9% 증가한 2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한약품이 168억원, JW중외제약이 165억원, 광동제약이 128억원, 고려제약이 122억원, 메디톡스가 117억원, 바이넥스가 107억원, HK이노엔이 106억원, 하나제약이 102억원, 대한뉴팜이 101억원으로 100억원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177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출을 기록했고, SK바이오팜 역시 718억원의 현금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GC녹십자가 476억원, 일동제약이 275억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250억원, 일성신약이 221억원, 부광약품이 173억원, 삼성제약이 143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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