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

90개사 평균 영업이익률 9.6%…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
수익률 악화 33개사·적자 지속 14개사 등…적자전환도 4개사

허** 기자 (sk***@medi****.com)2023-08-17 06:09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3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영업이익률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의 성장이 이에 미치지 못해,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3년도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영업이익률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올린 매출 15조9011억원 중 1조53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평균 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 대비 0.4%p(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매출의 증가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은 전반적인 영향 속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의 효과를 본 기업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곳은 34개사에 불과했고,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한 기업도 5곳에 불과했다.

반면 33개사가 영업이익률이 낮아졌고, 14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를 지속한데다, 4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아울러 영업이익률 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바이오기업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매출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1조1627억원에서 올해 1조5871억원으로 3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여기에 못 미치는 28.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이 29.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7%가 되레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은 더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속에 상위권을 유지한 두 곳과 달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영업이익 역시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에 기업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우선 파마리서치가 36.3%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4.4%에 비해서 2%p 높아진 수치다.

이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1%p 개선된 셀트리온이 32.6%로 2위에 올랐고, 휴젤이 37.1%에서 5.2%p 감소한 31.9%로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여기에 삼아제약이 전년 동기 대비 8.6%p 높아진 29.5%로 그 뒤를 차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p 낮아진 28%로 상위 5개사에는 이름을 올렸다.

또한 휴메딕스가 6.9%p 높아진 27.3%, 고려제약이 5.3%p 높아진 21.1%,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9%p 높아진 20.8%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들을 제외한 영업이익률 10% 이상 기업은 총 17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곳은 11곳, 하락한 곳은 6곳이었다.

대한약품이 0.5%p 상승한 18.9%, JW생명과학이 1%p 높아진 16.3%, 진양제약이 2.4%p 개선된 15%를 보였고 환인제약은 2.8%p 낮아진 14.1%, 하나제약은 1.1%p 하락한 14%, 신일제약은 4.2%p 떨어진 13.9%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1.9%p 높아진 13.2%, 중앙백신은 1.1%p 낮아진 13.1%, 비씨월드제약은 9.3%p 상승한 12.4%, 대한뉴팜은 0.9%p 떨어진 12.3%, 셀트리온제약은 2.6%p 높아진 12.1%, 메디톡스는 5.7%p 낮아진 12%를 옵투스제약도 0.1%p 높아진 12%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JW중외제약은 4.3%p 개선된 11.4%, 에스텍파마는 4.5%p 높아진 11.1%, 휴온스는 1.4%p 상승한 10.8%, 종근당은 2.7%p 개선된 10%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이상 개선 기업 등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5%p 이상 개선된 곳도 삼아제약, 휴메딕스, 고려제약, 비씨월드제약, 한올바이오파마 5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대성미생물, 제일약품, 동성제약, 경보제약, 영진약품 등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반면 파미셀은 2.9%로 전년에 비해 전년에 비해 15.3%p, 씨티씨바이오는 0.2%로 전년에비해 13%p 낮아진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으며, 휴젤, 메디톡스, 위더스제약, 알피바이오, 일양약품, 대봉엘에스, GC녹십자 등도 5%p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아울러 한국유니온제약과 경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적자로 전환됐고 비보존제약, 조아제약, 부광약품, 경남제약, 이수앱지스,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일성신약, 신풍제약, 메디포스트, SK바이오팜, 삼성제약, 아이큐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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