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R&D 아웃소싱 급성장…2030년 218조원 전망

임상 기간 단축·비용 효과성 등 2023년 108조원서 약 두 배 성장 
상위 빅5 기업 연 33% 씩 성장…국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도전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19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혁신 신약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은 연평균 10.46%씩 성장, 2030년 1630억 달러(약 2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역시 임상시험 수요 증가로 글로벌 산업보다 더욱 성장, 2030년 58억 달러(약 7조7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9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글로벌 제약 R&D 아웃소싱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R&D 아웃소싱 서비스는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R&D·임상·분석 시험 등의 업무를 위탁 대행한다. 

임상시험이나 규제 업무(대응), 바이오 분석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위탁받아 신약 개발 기간이나 비용 감소, 성공률 제고에 기여한다. 

실제 최근에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 전략 수립, 임상시험 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기업으로는 랩콥 드럭 디벨로먼트(Labcorp Drug Development)를 비롯한 아이콘(ICON), 파렉셀 인터내셔널 (Parexel International) Corporation, 찰리스 리버 라보래토리스(Charles River Laboratories), 아이큐비아(IQVIA) 등 상위 매출 5개사가 전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국내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흥 리더기업으로 떠오르며 제약 R&D 아웃소싱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R&D 아웃소싱 서비스 하위 개념인 데이터 분석 기반 IT 솔루션, 의약품 제조 서비스(CDMO) 등에서 약진을 거듭하면서다.  

여기에 글로벌 R&D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측되면서다. 

실제 R&D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은 최근 5년새 연평균 8.5%씩 성장한 바 있다. 이에 상위 주요 5개 기업도 최근 3개년(’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평균 33%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했다. 

또 신약개발 비용과 소요기간 리스크를 고려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활발해지면서 임상과정 전반에 대한 제약 R&D 아웃소싱 전문서비스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2030년엔 연평균 10.46%씩 성장, 2023년 812억 달러(약 108조원)에서 2030년 16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 분석했다.  
국내 R&D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도 크게 성장할 거란 예측을 내놨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임상시험 허가건수가 늘어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높은 규제장벽에 따른 의약품 규제 업무(대응) 서비스 시장성장률이 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성장 이유로 꼽힌다. 

보고서는 국내 R&D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은 연평균 11.6%씩 성장, 2023년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2030년 58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고 했다.

따라서 국내 주요 CRO 업체인 마크로젠이나 HLB바이오스텝, 사이넥스, 씨엔알리서치, 우정바이오, 디티엔씨씨알오 등의 가파른 성장이 예고된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아태 개발도상국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전 세계적으로 화학 의약품을 대신해 유전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에 강력한 효과 및 적은 부작용을 가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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