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일본 오사카서 내시경 봉합술 연수 진행

전암 병변·위장관 기질종양 등 최소 침습적 적용 기대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6-30 10:47

(왼쪽부터)오사카 국제암센터 우에도 박사와 고신대 복음병원 정경원 교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최근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일본 오사카 국제암센터 노리야 우에도 박사팀에 파견돼 내시경 봉합술 단기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단기연수를 주관한 소화기내과 정경원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 반 동안 미국 버지니아대학병원에서 방문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특수 내시경 봉합기술에 대한 효과와 최신 시술 트렌드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내시경 봉합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와 다른 장비환경으로 정교수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었고 수년 동안 국제학회에서 교류한 일본 오사카 국제 암 연구소의 노리야 우에도 박사를 통해 위 상피하 종양에 대한 내시경 전층 절제술 이후에 내시경 봉합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했다. 

이번 단기연수에는 오사카 국제암센터로부터 정 교수 뿐만 아니라 내시경실 간호사 2명도 함께 초청받아 지난 19일 여러 건의 내시경 시술을 참관했다. 

의료진 해외단기연수는 의사만 다녀오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정 교수는 "내시경 시술은 의사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술 전문 간호사와 팀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간호사도 함께 동행 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에도 박사가 시행하고 있는 내시경 전층 절제술이라고 하는 EFTR(Endoscopic Full Thickness Resection)은 내시경을 통해 병변의 전벽을 절개하여 제거하는 내시경시술법으로, 위장내 상피하 병변 제거에 효과적이다. 

ROLM(Reopenable Clip-over-the-line) 방법이라고 알려진 내시경 봉합술은 나일론 실과 내시경 클립을 이용해서 시행하는 봉합술로,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구들을 이용해서 적용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기계가 국내에 도입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우에도 박사의 내시경 봉합술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우에도 박사에게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실제 수술실에 들어가서 직접 시술하는 모습까지 참관할 수 있어 흥미로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단기 연수에 동행한 고신대병원 소화기내시경팀 김신건·정현주 간호사는 "내시경 센터에서 위장관·대장항문 외과, 흉부 외과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춘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번 단기연수가 의료 기술의 발전 방향과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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