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리반트' 건강보험 급여화 논의 국회로

국민청원 5만명 이상 동의…보건복지위로 회부
환자 가족,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 진단 치료 위한 치료 접근성 확대 촉구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08 11:51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폐암 표적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건강보험 급여화 여부가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해당 약제의 급여화를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 동의를 받아 보건복지위원회로 회부된 것이다. 청원은 환자 가족이 제기했으며, 많은 참여자들이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의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치료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공개된 '리브리반트 급여화 요청에 관한 청원'이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소관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로 회부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EGFR 엑손20(Exon20) 삽입 돌연변이로 진단을 받았고, 현재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표적 치료제인 리브리반트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약은 현재 국내에서 비급여로 분류돼 있어 1년에 약값만 1억5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리브리반트의 약값은 1바이얼당 170만원 가량이다. 환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암을 치료하기 위해 1회에 700~800만원 정도 비급여 약값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폐암 엑손20 환자들이 리브리반트의 효과를 알면서도 약값 부담으로 치료를 시작조차 못하거나 중단하고 죽음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약이 있음에도 유전자 검사 결과 맞는 약이 리브리반트밖에 없기 때문에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또 "폐암 환자 중 엑손19, 21 환자들은 타그리소, 렉라자가 급여화돼 약값 부담이 크게 줄었고,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반면, 비급여 환자들은 돈 앞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하게 리브리반트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검토해 주고, 빠른 시일 내에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통해 급여화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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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13시간 전

    엑손20만 있는 환자들은 1차치료부터 리브리반트치료받을수있게 정부에서는 1차 항암+리브리반트까지는 급여화시켜줘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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