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동물 오가노이드 은행 구축 연구 착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공동 추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9-09 09:40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과 동물 오가노이드 은행 구축 및 활용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반려동물과 가축, 나아가 야생동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글로벌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박쥐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와 맞닿아 있다. IBS의 신변종바이러스연구단과 유전체교정연구단이 수행한 해당 연구에서는 다섯 종의 박쥐로부터 폐, 기도, 신장, 장 등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종·조직별 특성을 규명했다.

기존 세포 배양에서 성장하지 못했던 신종 바이러스들을 오가노이드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항바이러스제 효능 평가까지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오가노이드가 다양한 동물 연구에서 기존 실험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기초연구를 넘어 중대동물 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배양 및 스케일업 기술 개발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산업적 응용과 상업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특히 야생동물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에 대응하는 연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유래 연구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한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종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대규모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국제적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물 모델 연구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과학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연구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