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카바페넴 내성 감염서 자비쎄프타 도입 환영"

자비쎄프타, 2월 1일 CRE 및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급여 적용 
이동건 이사장 "국내 CRE 감염서 활성 있는 유일한 항생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21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1990년대 중반 제가 내과 1년차 때 항생제로 세프타지담을 사용했지만 현재도 사용 중입니다. 약이 30년 넘게 그 효과를 유지하는 가능성은 별로 없죠. 국내 다제내성균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새로 도입된 약이 바로 자비쎄프타입니다."

-이동건 대한감염학회 이시장(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국내 감염전문가들이 다제내성균 감염 및 카바페넴 계열 내성(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CRE) 치료 신약인 '자비쎄프타(세프타지딤/아비박탐)' 도입을 환영했다.    

CRE 감염에 활성이 있는 유일한 항생제인 만큼, 원내감염에서 자비쎄프타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거란 이유에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1일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치료제 자비쎄프타의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동건 대한감염학회 이시장(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국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설명하며, 항생제 내성 위협 속 자비쎄프타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그람음성균은 요로 감염, 복강 감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병원균이다. 

하지만 최근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이 증가하면서 일부 그람음성균은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실정이다.

이 이사장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도입, 병원 감염 관리 등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CRE의 국내 감염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비쎄프타는 국내 CRE 감염에 활성이 있는 유일한 항생제로서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영경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보험부이사, 사진)는 자비쎄프타의 임상적 유용성과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자비쎄프타는 다수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표준 치료 대비 비열등한 치료 효과와 세프타지딤 단일제제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 CRE 감염 환자와 면역저하자가 포함된 리얼 월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비쎄프타의 치료 성공률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 64.4%,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에서 88.3%,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감염 폐렴에서 68.4%를 기록했다. 

윤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감염내과학회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 CRE 또는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으로 인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에 대해 선호되는 치료 옵션으로 권고됐으며, 유럽 임상미생물학 감염질환학회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도 CRE로 인한 중증 감염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권고됐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 리드 이지은 전무는 "자비쎄프타의 급여 적용으로 그간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항생제 신약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강화하며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다제내성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비쎄프타는 국내에서 CRE 감염에 활성이 있는 유일한 항생제로 2022년 12월 국내 허가 후 2023년 7월 출시됐다. 

2024년 2월 1일부터는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적용돼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증명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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