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검진, 병·의원 선택해서 받는다…유치홍보 경쟁 예고

교육부·복지부,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추진단' 발족
이전까진 학교장 지정 방식…내년 시범운영 계획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5-26 11:4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학생 건강검진을 유치하기 위한 의료기관 경쟁이 예고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비즈허브센터에서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추진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학생 건강검진도 본인과 학부모가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학교장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만 학생 건강검진이 가능했다.
 
이같은 조치는 영유아기부터 청소년·성인까지 검진결과를 연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해 본인 주도의 사전·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조치로 향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의료기관 간 홍보 경쟁도 불가피하게 될 전망이다.
 
향후 학생 건강검진 체계가 변경되면 검진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관리포털시스템'로 전달되며, 영유아부터 성인기에 걸친 통합 건강관리체계가 구축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과 진영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그동안 학생건강검진의 실시·관리 측면에서 학교 현장과 학부모님의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제도개선 추진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공백 없이 검진기록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과 진영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여성가족부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시·도교육청, 관련 학회와 협회, 교원단체 등 민간전문가도 참여한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관계부처 및 기관별 역할 2024년 시범사업 추진방향 관련 예산 추가 인력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