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자극으로 인슐린 분비세포 증가

뇌와 췌장 잇는 미주신경 자극…베타세포 수 2배 이상 증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1-10 10:30

日 연구팀, 당뇨병 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뇌와 췌장을 잇는 신경에 자극을 줌으로써 인슐린 분비세포를 증가시키는 쥐 실험이 성공했다.

간질과 일부 장염 등에서는 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 이미 확립돼 있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당뇨병의 근본적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9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은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유전자조작을 통해 뇌와 췌장을 잇는 미주신경에 근적외광을 조사하면 활성화하는 쥐를 제작했다. 약 2주간 빛을 계속 조사한 쥐의 췌장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빛을 조사하지 않은 쥐에 비해 베타세포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해 있었다.
 
또 당뇨병 상태로 만든 쥐에 약 2개월간 마찬가지의 자극을 주자, 감소해 있던 베타세포의 수가 회복하고 혈당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팀은 "일본인들은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에 비해 베타세포가 감소하기 쉽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경우가 많다. 10년 안에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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